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07-25 이병현(작성자)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07-12 한유정(코멘트를 받는 학생 이름)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이 글은 어떤 문장이 핵심 논제를 진술하는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서론 후반부에서 “치매 말기의 환자가 보이는 의사표현이 사전의료지시서와 충돌할 경우, 사전의료지시서가 우선되어야한다는 입장을 옹호한다”, “이는 두 가지 핵심 전제에 기반한다”와 같은 문장들이 등장하면서, 필자가 무엇을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지, 그리고 그 주장을 어떤 전제들 위에 세우려는지가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 또한 이 논제 문장들은 모두 참 또는 거짓을 뚜렷이 가를 수 있는 선언적인 명제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논제가 애매한 의견 수준에 머문다거나, 단순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논증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주장으로 잘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같은 논지가 결론에서 “사전의료지시서가 말기 치매의 현재 선호보다 더 자율적이며 규범적 권위를 지닌다”는 식으로 재진술되는데, 이는 단순 반복이 아니라 서론에서의 논제를 다시 한 번 정제한 부분이며, 규범적 권위라는 표현을 통해 논문의 철학적 지점을 분명하게 만들어준다. 즉, 서론과 결론을 관통해 하나의 논제가 중심축으로 유지되면서도 약간씩 다른 표현을 통해 논문의 지향점을 풍부하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재진술이 단순한 말바꾸기에 그친다고 보기도 어렵다. 핵심 용어 사용 면에서도, 자율성, 통합적 삶, 향유적/비판적 이익, 사전의료지시서 등은 기존 문헌의 맥락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글 내부에서도 개념 사용이 흔들리지 않는다. 동일 논제가 글 전반에서 어긋나거나, 부분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고, 하나의 중심 명제가 일관되게 전달된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이 글은 전반적으로 개념 설명과 근거 제시가 분명히 구분되어 있어 논증 구성이 안정적이다. Dworkin, Kant, Jongsma 등 주요 문헌 인용이 해당 논점의 근거 역할로 잘 기능하고 있어, 증거 문장 자체를 식별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따라서 증거/사례 진술문이 식별되지 않는다거나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평가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평가 기준에서 지적하는 바와 같이, 각 단락에서 무엇을 논증하려는지를 요약적으로 제시하는 핵심 논증문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단락이 개념적 설명과 논리적 확장을 길게 전개하면서 핵심 주장 문장이 설명 속에 묻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말기 치매 환자는 통합적 삶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와 같은 결론적 명제는 단락 중간에서 점진적으로 드러므로 바로 중심 논지로 파악하기 어렵게 느껴진다. 반면 글 전체의 구조 안에서는 논제, 논증, 근거, 반론, 재반박이 잘 구분되어 있어, 충돌하는 문제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 점은 해당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요소로서 글의 설득력을 지지한다. 종합하자면 이 글은 논증의 구성요소가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각 단락의 핵심 논증문을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표현적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논증 구조 자체가 훨씬 더 확실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될 것이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딜레마 설정에서 논쟁적인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치매 환자의 현재 의사”와 “사전의료지시서” 사이의 충돌이라는 핵심적 딜레마가 서론에서 명확히 제시되어 있으며, 두 입장이 각각 어떤 윤리적 함의를 가지는지 또한 잘 드러난다. 따라서 딜레마가 불분명하다거나 긴장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항목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글은 두 개의 핵심 전제 “자율성은 통합적 서사에 기반한다”, “말기 치매는 통합적 삶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를 세부 쟁점으로 분명하게 설정하고 있으며, 각각이 딜레마 해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는지도 독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있다. 특히 각 쟁점은 본론에서 개념적 설명, 사례적 근거, 철학적 정당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딜레마의 구조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서는 특별히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점은 없다고 평가된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이 글은 논제 설정 측면에서 좋은 구성을 보여준다. 서론에서 “사전의료지시서가 치매 말기의 현재 선호보다 도덕적으로 우선한다”는 결론이 명확하게 선언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전제 역시 논리적 구조 속에서 분명히 제시된다. 이런 방식은 평가 기준에서 제시하는 “최종 결론의 명확성”과 “전제의 식별 가능성” 요건을 충분히 충족한다. 또한 이 결론은 의료윤리와 자율성 논쟁에서 실제로 학술적·사회적 쟁점이 되는 사안이며, 다양한 철학적 입장이 충돌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단순히 자명한 내용을 정리한 것도 아니고, 논쟁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당연한 주장도 아니다. 오히려 글은 Dworkin, Jaworska, Shiffrin 등 주요 학자들의 대립되는 관점을 조정하며 논쟁적 가치가 높은 새로운 논지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실익이 분명하다. 즉 이 글에서 논제가 지닌 명확성/논쟁성/학술적 중요성은 모두 중족되고 있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서론에서 연역적 논증 전략을 명시적으로 선언했고, 논증을 구성하는 전제들을 제시한 뒤 본론에서 각 전제를 독립된 단락 구조로 체계적으로 옹호하고 있어, 평가 기준에서 요구하는 논증의 전체 구조의 명확성을 충분히 충족한다. 또한 각전제인 “자율성은 통합적 서사 능력에 기반한다”, “말기 치매는 통합적 삶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본론에서 개념적 설명, 철학적 근거, 사례 기반의 분석을 통해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며, 그 전개 방식이 논문의 최종 결론을 직접적으로 뒷받침한다. 이 점에서 전제가 결론을 직접 옹호하며 추론 방식이 적절하고 판단된다. 특히 반론과 재반박도 논증 구조 내에서 제자리를 잘 잡고 있어, 단순히 대립된 견해를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앞서 제시된 전제를 논리적으로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Jaworska, Shiffrin의 입장을 정확한 위치에서 다루고, 반박 역시 전제의 핵심 개념(통합적 삶, 비판적 이익)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논증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이 글은 연역적 구조가 잘 짜여진 구성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을 참고하라.

  • 연역적 논증의 경우
    • 전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가?
    • 결론의 강한 주장(예: '유일한', '반드시' 등)에 대해 충분한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했는가?
  • 귀납적 논증의 경우
    • 제시한 사례나 자료들이 결론을 일반화하기에 충분한가?
    • 귀납적 결론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통계, 사례 분석)가 명확히 제시되었는가?
  • 유추의 경우
    • 유추 대상 간의 유사성(similarity)이 결론의 관련성(relevance)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가?
    • 유사성의 한계와 논리적 취약성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전반적으로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을 인용하고 있으며, 인용 방식과 출처 표기도 정확하게 이루어져 있다. 또한 Dworkin, Kant, Jaworska, Shiffrin 등 핵심 학자들을 모두 포함하여 논쟁의 구조를 충실히 구성하고 있다. 인용된 자료들이 실제로 해당 학자들이 핵심 논변을 제기하는 대목에서 가져온 문헌이라는 점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평가기준에 비추어 볼때 한가지 보완할 점이 있다. 먼저, 여러 학자들의 주장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필자의 입장이 그들 사이에서 어떻게 자리 잡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인용 자체는 정확하지만, 각 입장을 소개한 뒤 필자의 주장이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좀 더 명확히 정리된다면 글의 논증적인 위치가 확실해질 것이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서론은 전체적으로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치매 환자의 현재 의사와 사전의료지시서가 충돌할 때 어떤 판단이 우선하는가’라는 난제를 학술적 맥락 속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사회적 맥락의 단순 나열이 아닌 실제 철학적·윤리적 논쟁의 핵심 문제로 진입하므로, 문제 제기의 정밀도와 집중도가 좋다. 또한 선행 학자들의 입장을 명확히 구분하여 소개하고, 이들 사이의 논쟁 구도를 잘 정리해 주었기 때문에 독자가 이 글이 어떤 학술적 대화 속으로 들어가려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느껴진다. 이 점에서 선행연구 소개는 기준을 잘 충족하고 있다. 핵심 주장 역시 명확하다. 사전의료지시서가 말기 치매 환자의 현재 의사보다 도덕적으로 우선한다는 결론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으며, 이어서 논증 전략을 체계적으로 요약했다. 다만 논제 문장이 하나의 위치에 고정되기보다는 서론 후반부 여러 문장 속에 분산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독자가 이 문장이 바로 글의 최종 결론이라고 바로 식별하기 어렵다. 이 부분은 한 문장으로 결론을 부각하면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 논증 구조의 예고도 매우 훌륭하며, 번호를 활용한 본문 전개 순서 안내도 있어, 글의 전체적 논증 경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서론 구성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기준을 모범적으로 충족하는 부분이다. 종합적으로, 이 서론은 학술적 논쟁 속 문제의식 제시, 선행연구 요약, 핵심 주장, 논증 전략, 서술 순서 안내의 네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며 전체 논문의 방향성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논제 문장의 식별성을 조금 더 강화하는 정도만 보완된다면 더욱 완결도 높은 서론이 될 것이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본론은 서론에서 예고한 구조를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각 큰 단락이 모두 “사전의료지시서가 말기 치매 환자의 현재 의사보다 도덕적으로 우선한다”는 결론을 옹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므로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이나 결론과 느슨하게 연결된 단락은 없다고 판단된다. 통합적 삶의 조건 분석과, 비판적 이익과 향유적 이익의 구분은 두 전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기능하고 있어, 본론의 내용이 단순 정보 나열에 머물지 않고 논증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논증의 전개 방향도 분명하다. 자율성 개념을 통합적 서사와 연결한 뒤, 말기 치매가 그 조건을 어떻게 붕괴시키는지 단계적으로 분석하고, 이후 비판적 이익 개념을 통해 왜 현재의 향유적 이익만으로는 자율성을 온전하게 설명할 수 없는지를 보강한다. 마지막에 Jaworska와 Shiffrin의 반론을 검토하고 이를 다시 자신의 입장이 강화되도록 만드는 구조는, 평가 기준에서 말하는 “서론 → 핵심 전제 논증 → 반론·재반박 → 결론”의 연쇄를 잘 구현하고 있다. 예상반론과 재반박 부분도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반론들은 다른 의견 소개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글의 핵심 전제을 잘 지적하고 있고, 재반박 역시 이 지점을 다시 옹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 다만 두 가지 정도의 개선 제안을 하자면 통합적 삶의 조건을 정리한 부분과 비판적 이익을 논의하는 부분 사이에, 앞에서 본 통합적 조건의 상실이 비판적 이익의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한두 문장으로 짚어주는 명시적 연결 문장이 추가되면, 단락 사이의 추론적 연속성이 독자에게 더 직관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또한 반론을 다루는 부분에서 이 반론이 첫 번째 전제(자율성 개념)를 겨냥하는지, 두 번째 전제(치매의 인지 조건)를 겨냥하는지를 분명히 짚어주면, 독자가 각 반론이 논증 구조 어디를 공격하는지 더 쉽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결론은 전체 논문의 핵심 논증 구조를 정확히 되짚어주며, 본론에서 제시된 주요 전제와 결론 간 관계를 명확히 요약하고 있다. 기존 학자들 사이의 기존 논쟁이 어떤 방식으로 재해석되었고, 필자의 논증이 그 논쟁에 어떤 기여를 제공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결론 부분이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이 연구가 학술적으로 무엇을 새롭게 제시했는지를 잘 드러낸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범위(치매 말기의 중대한 의료 결정)와 적용 불가능한 영역(법제도 논의, 전반적 돌봄 정책 등)을 명시적으로 구분함으로써 과도한 일반화를 피하고, 논문의 주장 범위를 제한하여 제시하고 있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전체적으로 논문의 구조가 잘 정돈되어 있으며, 서론, 본론, 결론의 흐름이 명확하게 연결되는 논증글이다. 서론에서 배경, 선행연구, 논증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하였으며, 본론에서는 장문의 개념 분석과 학자 검토를 일관된 구성으로 배치해 이해를 돕는다. 문장 표현도 정확하고 학술적 문장 구성에 맞추어 정제되어 있으며, 긴 문단임에도 논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지된다. 다만 본문이 전반적으로 내용 밀도가 높고 개념 설명이 길게 전개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부 단락에서 핵심 요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 제시하는 방식이 보강된다면 독자의 이해가 한층 수월해질 수 있을 것 같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논증은 전제, 증명, 학자들의 반론 및 재반박을 포함하고 있으며 논리적 완성도가 높다. 두 개의 핵심 전제가 각각 본론의 장문 분석을 통해 충실히 뒷받침되고 있으며, 이후 제시되는 반론도 논문의 쟁점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어 논증적 정합성이 잘 유지된다. 특히 가치의 성격, 통합적 삶의 조건, 비판적 이익의 개념을 단계적으로 전개하면서 결론을 지지하는 방식은 구조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본문의 논증 흐름이 전제 근거 결론의 형태로 이미 실질적으로 구현되어 있지만, 각 전제가 최종 결론으로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요약해주는 연결 문장이 더 명시적으로 제시되면 독자에게 논증 구조가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