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과제-07 개인별 논증 구조 작성하기 007-07 신주혁
개선 사항 메모
‘비도덕적’의 범위, ‘소비’ 행위의 의미를 명확히 정의하였고, 전제 1의 ‘승인’ 개념을 ‘주의의 윤리’ 문헌을 통해 보강하였다.
제목: 비도덕적 예술가의 작품 소비는 비도덕적 행위이다
1. 쟁점과 딜레마
| 구분 | 내용 |
|---|---|
| 주제(Topic) | 비행을 저지른 예술가의 작품 소비의 정당성 |
| 도전하려는 쟁점 | 비도덕적 작품 소비의 비도덕성은 행위 자체에 있는가, 정서 반응의 결과에 있는가 |
| 딜레마/난제 | 행위 자체에 있다고 가정하면 감상의 결과적 효익 간과, 결과에 있다고 가정하면 의도상의 부적절성 간과 |
| 딜레마/난제 해소/해결 방법 | 행위의 승인 여부에 대한 고려가 결과라는 부수적 요인보다 앞섬 |
① 주제(Topic): 비행을 저지른 예술가의 작품 소비의 정당성
② 도전하는 학술적 쟁점: 비도덕적 작품 소비의 정당성은 행위 자체의 문제인가, 정서 반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가
- 비도덕적 작품에 정서적으로 공감하여 수용자가 비도덕적 관점이나 세계관을 가지게 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러한 작품 소비를 부도덕하다 말할 수 있는가?
- 행위 자체가 부도덕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③ 유발되는 딜레마 또는 난제
- 딜레마 구조
- (A) 작품 소비 행위 자체가 비도덕적이라고 주장하면, 비도덕적 작품에 정서적으로 공감하지 않았거나 작품으로부터 올바른 교훈을 얻은 경우도 비도덕적이라고 간주해야만 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 (B) 소비 행위 자체는 가치로부터 무관하다고 주장하면, 비도덕적 인격이 투영된 작품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태도가 가치로부터 자유롭다고 간주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④ 딜레마 해소 (또는 난제 해결) 전략
- 행위의 도덕성은 결과가 야기되기 이전에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고 숙고했는가에 의해 결정됨
- 감상 행위 역시 정서적 동조나 거절을 논하기 전에, 비도덕적 작품을 감상이라는 내적 영역에 들여도 되는지의 평가를 거침
- 따라서 비도덕적 작품 소비는 그것을 선택하는 시점부터 비도덕의 승인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결과와 무관하게 비도덕함
2. 논증구조
기본구조
- 전제1: 비도덕적 행위나 태도를 승인(approve)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 머독에 따르면 도덕적 성취와 실패는 의지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주의를 기울이느냐’에 달려 있다 (Panizza, p. 274)
- ‘승인’이란 단순히 ‘수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를 내 관심의 대상으로 포함시키는 행위
- 부도덕한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행위는, 그것에 도덕적 고려의 장 내에서 숙고받을 자격을 부여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옳지 않음
- 전제2: 비도덕적 예술가의 작품에는 작가의 비도덕적 인격이 투영되어 있다
- 먼저, ‘비도덕적 예술가’란, 범죄를 저지른 예술가를 말함. 우리는 작품 감상 전에는 예술가의 내면을 알 수 있는 단서가 없지만, 범죄 이력은 적어도 예술가의 비도덕적 인격성을 보여줌
- 의지와 노동이 개입하는 행위는 그 자체가 인격의 발현이다 (Radin, p. 962)
- 설령 직접 정서나 의도를 그려내지 않더라도, 작품은 예술가의 의지로 구상되고, 예술가의 손으로 구현된다
- 따라서, 모든 예술 작품에는 작가의 인격이 투영되어 있다 (Radin, p. 962)
- 전제3: 비도덕적 작품을 소비하는 행위는 비도덕적 태도를 승인하는 일이다
- 소비란 ‘감상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행위로, 대개는 (경제적) 대가 지불을 거쳐 이루어짐
- 작품의 감상은 단순한 외부적 관찰이 아니라 ‘작품이 요청하는 정서’에 반응하는 행위 (Carroll, p. 228)
- 비도덕적 인격이 투영된 비도덕적 작품 감상을 ‘선택’하는 것은, 작품이 요청하는 비도덕적 정서에 대한 ‘승인’
- 감상이란 우연적, 비자발적으로, 혹은 예술가의 범죄 이력을 전혀 모른 채 이루어질 수도 있음
- 그러나 정의된 작품 ‘소비’는, 예술가의 비행에 대한 인식을 전제로 감상을 적극적으로 선택한 행위
- 따라서 비도덕적 예술가의 작품을 선택한 소비자는, 그가 작품의 주제의식에 공감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이미 작품을 감상의 대상으로 삼고 주의를 부여함으로써 승인의 전제 조건을 충족하였다
- 소비란 ‘감상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행위로, 대개는 (경제적) 대가 지불을 거쳐 이루어짐
- 결론: 비도덕적 작가의 작품 소비는, 작품에 투영된 비도덕적 인격이나 정서적 태도를 승인하는 비도덕적 행위이다
예상반론과 재반박
- **예상반론(연역적 논증의 타당성 공격):
- 작가의 도덕적 결함이 작품 자체를 오염시키지는 않는다. Harold의 논의에 따르면, 사람들은 악인과 관련된 물건을 불쾌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오염’론을 합리적인 판단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 재반박: 비도덕적 작가의 작품을 도덕적으로 멀리하는 태도는 근거가 없는 경향성이 아니다. 비행을 저지른 작가의 인격이 작품에 투영되어 있다는 점으로부터 비롯된다. 예술가는 그의 정신을 온전히 투여하여 그의 손으로 작품을 창작하는데, 따라서 작품은 그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작가의 비행에 의한 정체성의 오염은 곧 작품의 오염이다.
참고문헌
- Panizza, S. (2020). Moral perception beyond supervenience: Iris Murdoch’s radical perspective. The Journal of Value Inquiry, 54(2), 273-288.
- Radin, M. J. (1982). Property and Personhood. Stanford Law Review, 34(5), 957–1015. https://doi.org/10.2307/1228541
- Carroll, N. (1996). Moderate moralism. The British Journal of Aesthetics, 36(3), 223–238. https://doi.org/10.1093/bjaesthetics/36.3.223
- Harold, J. (2020). Dangerous art: On moral criticism of artworks. Oxford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