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07-12 한유정(작성자)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07-08 박성준(코멘트를 받는 학생 이름)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자율성, 가치, 자기지배 등의 철학적 개념을 본론의 시작에서 확실하게 정의하고 있다. 학자들의 견해를 재구성하여 본 글만의 개념 설정이 드러나는데 특정 입장에 편향되지 않고 동의할 만한 중립적인 단어로 구성하였고, 이를 논증에 적절하게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매우 높다고 느껴진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현행 의사를 반영한 선택이 자율적임을 논증하기 위해 설정된 전제들이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개인의 가치를 가장 잘 반영하는 판단이 자율성을 함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개인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변화하기 때문에 선택을 내리는 시점에서의 현행 의사만 자율적이며 가치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것으로 보아야한다는 문장들이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다만 ‘capacity to value’를 다룬 본론의 문단에서 치매 환자는 판단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인정하면서도 환자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가치를 표현하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모순되어 보이기 때문에, 글에서 설정한 판단 능력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를 해주거나 해당 서술을 보완하면 주장의 정합성이 강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쟁점과 딜레마가 서론에 명확하게 정리되었다. 선행 의사와 현행 의사 중 어느 것이 중시되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Dworkin과 Jaworska의 학술적 논쟁과 연결지어 글이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 문제의식을 즉시 파악하도록 만드는 것에 성공한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결론에 제시된 논제인 ‘선행 의사가 아닌 현행 의사를 반영하는 판단이 자율적인 선택이다.’라는 말을 서론에서도 제시해주면 논제가 확실해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서론에서 ‘현행의사를 반영하는 판단이 자율적임을 연역적 논증을 통해 도출하며’라는 부분을 통해 인식할 수는 있으나 선행의사는 자율적이지 않음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선행 의사와 현행 의사 중 어느 것을 우선시 해야하는지에 대한 논의에서, 선행 의사를 내리는 시점에 고려하지 못하는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강제력을 가질 수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고려하지 못하는 요소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미래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드워킨이 제시한 통합성의 개념은 미래의 상태에 대해 무지함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능력과 관련된다.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임에도 지켜야할 신념이나 내면적 규범과 같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을 선행 의사가 현재의 가치보다 왜 열위에 있어야하는지에 대해 직접적인 비교가 포함된다면 더욱 논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다음을 참고하라.

  • 연역적 논증의 경우
    • 전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가?
    • 결론의 강한 주장(예: '유일한', '반드시' 등)에 대해 충분한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했는가?
  • 귀납적 논증의 경우
    • 제시한 사례나 자료들이 결론을 일반화하기에 충분한가?
    • 귀납적 결론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통계, 사례 분석)가 명확히 제시되었는가?
  • 유추의 경우
    • 유추 대상 간의 유사성(similarity)이 결론의 관련성(relevance)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가?
    • 유사성의 한계와 논리적 취약성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인용된 문헌은 모두 철학, 윤리학에서 신뢰할 수 있는 문헌이며 문헌의 논지 자체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논지의 구조 일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적절하게 작성되어있다고 생각된다. ‘가치의 정의’ 부분에서 Jaworska가 치매 환자가 capacity to value를 유지할 수 있고 이성적 사고 판단 능력과 무관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는데, 그러한 연구와 논증의 배경에 대해 보완한다면 자율성, 판단적 지향과의 연결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글이 다루고자 하는 논의의 범주를 서론에서 설정하였다는 점이 글의 명확성을 높이고 있다. 자율성의 중요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서도, 자율성에 대한 존중 자체는 글에서 설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글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Dworkin(통합성 기반 선행 의사 우선)과 Jaworska(capacity to value 기반 현행 의사 근거)의 입장을 대비시켜 딜레마를 구체화한 후 두 입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한계를 논증의 출발점으로 언급한다는 점이 우수하다고 생각된다. 논증 전략을 요약하고 서술 순서를 제시하는 부분에 있어, 표지 등을 활용하여 예상반론과 재반박을 모두 다루어 명시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글의 방향 제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본론은 서론에서 제시된 ‘자율성=가치 반영’의 정립과 ‘가치=시간에 따라 변화’라는 핵심 전제를 차례로 논증하며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 것에 기여한다. 특히 Dworkin의 통합성 반론에 대한 처리가 효과적이며, 논증의 조직적 연관성이 높다. 각 단락은 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다.’가치 -> 가치의 변화 -> 치매 환자의 가치능력 -> 현행 의사 우위’라는 흐름이 잘 설계되었다. ‘가치의 변화 가능성’ 서술 부분에서 개인의 가치는 겪어온 경험에 따라 결정되며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이라고 서술하였는데, 이는 과거 시점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과거 시점의 경험이 현재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다면 다른 시점에 영향을 주고 강제력을 행사하는 것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 변화 가능성을 현재의 시점에 국한된 것으로 서술하는 것이 어떨지 제안해본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본론 논의의 핵심 논제를 효과적으로 정리했고 결론의 적용 가능 범위(의사 표현 능력이 가능한 개인)에 대한 주의도 기술하여 본 글의 적용 가능 영역을 확실하게 드러내었다. 사전의료동의서가 효력이 없음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중 어느 시점이 자율성이 우선적으로 보장되는지에 대한 글임을 언급한 점도 논지를 보강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논의가 선행연구의 연장선에서 진행되었고 자율성의 전제를 세밀화하였다는 점을 명시함으로써 글의 의의가 효과적으로 전달된다고 생각된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전반적으로 표현의 명료성과 학술적 일관성이 높고 서론에서 논제와 연역적 논증 전략을 명시하고 본론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전개한 구조적 특징은 가독성과 논리적 흐름을 극대화한다고 생각한다. 각 문장에서 반론 가능한 요소들을 감안하여 사전에 반론의 여지를 잠식시킨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된다. (‘물론’이라는 표지를 통해 글이 다루고자 하는 논의의 범위를 그때그때 한정지어 모호하지 않도록 기여하였다.) 본 글이 다루고자 한 해결되지 않은 학술적 논쟁의 지점을 ‘미래에 대한 가정적 판단이 통합성을 위한 자율적 판단으로 여기는 것이 옳을지’에 대한 딜레마로 설정하였다고 언급하였는데, 통합성에 대한 논의를 재반박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다루고 있어 논의의 출발점과 본론의 근거들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서론에서 글의 논제를 ‘현행 의사를 반영한 판단이 자율적이다’라고 주장하였는데, 결론에서 ‘선행 의사를 표할 그 당시에는 해당 판단과 선택이 자율적이었더라도’라는 양보의 표현이 있어, 글에서 자율성을 부여하고자했던 시점에 대한 의문이 든다. 과거의 판단이 자율적이지만 현재보다 우선성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선택은 자율성 자체를 존중할 수 없는 것인지 구분하는 서술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개인의 가치를 반영하는 판단이 자율적이며, 이 가치는 선택 시점에 고려 가능해야 한다’는 새로운 핵심 전제를 도입하여, 치매 환자의 현행 의사가 선행 의사보다 자율적이라는 주장을 연역적으로 성공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결론이 세부 전제들로부터 필연적으로 도출되는데, 가치의 개념에 ‘고려 가능성’이라는 시간적, 인지적 제약을 추가함으로써 Dworkin의 삶의 통합성 이론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논거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논리적 엄밀성과 구성적 완결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고 생각된다.

자율성에 대한 주요 근거로 ‘선택 시점에서 고려 가능한 모든 것을 반영하도록 한정되어야한다’를 채택하여 글을 진행시키고 있다. 다만 위의 근거만 가지고 보았을 때는 왜 선행 의사가 현행 의사보다 우선되어야하는지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과거에 판단을 내릴 때에 (선행의사를 내리는 시점을 ‘현재’로 본다면) 과거의 순간에서 또한 고려 가능한 모든 것을 반영하고 내린 판단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행 의사를 내리는 시점(치매가 진행된 이후)에서도 고려 가능한 모든 것을 반영하여 판단을 내릴 것이며 마찬가지로 미래 시점에 이는 반박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본 글의 논의에 따르면 먼 과거의 시점에 내린 유언이나 장기 기증 서약과 같은 결정은 현재 시점에서 모두 반박될 수 있다. 따라서 시점적 고려 가능성을 가지고 판단하기보다는 치매라는 사건이 가치 부여 능력이나 자기 지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면 논증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