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07-09 이준표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07-07 신주혁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상세한 표현의 권고 사항은 표현 단락보다 아래 서론/본론/결론 단락에 상세하게 담았으니, 여기에서는 총평 정도만 하겠습니다. 표현이 전반적으로 잘 다듬어져 있고 서론 후반부를 제외하고는 읽기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중간에 소비자의 범위가 ‘이미 창작자에 대한 정보를 얻은 자발적 소비자’로 한정되어 있는데 해당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오지 않아 소비자 개념의 설명이 모호한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가끔 설명되지 않은 개념(예술과 비예술, 존재론, 공리주의)들이 별도 정의나 설명 없이 사용됩니다. 물론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이념적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가장 일반적인 개념인 소비 역시도 따로 정의된 논증인 만큼 별도의 정의가 있다면 더 좋을 듯합니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논증에 대한 진술은 전반적으로 잘 되었습니다. 다만 구체화하는 사례가 다소 이론적이라 의무론적 한계를 뛰어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소비행위의 정의나 전제1, 2-2 단락에서 경험적인 근거가 추가적으로 들어간다면 단단한 논증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명확히 진술되었습니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서론 총평을 모두 작성한 상태에서 논증 부분 코멘트로 왔는데, 이미 서론에서 다 서술한 내용이 여기 기준에도 있었습니다. 서론에 더욱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나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딜레마가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의무론과 결과주의는 대립하지 않을 수 있고, 방법론이라 본고가 논의하려는 ‘비도덕적 예술가 작품 소비의 도덕성’에 대한 의견이 명확히 갈린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본고의 논증이 이러한 딜레마(딜레마라 할지라도)를 해결한다고 보기에도 모호합니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주장하려는 바는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결과주의와 의무론의 딜레마 여부와 별개로 두 이론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고 학술적 실익을 명확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논증에 대한 평가는 하단 ‘본론’ 피드백에서 상세하게 기술하여서 본론 부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을 참고하라.
- 연역적 논증의 경우
- 전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가?
- 결론의 강한 주장(예: '유일한', '반드시' 등)에 대해 충분한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했는가?
- 귀납적 논증의 경우
- 제시한 사례나 자료들이 결론을 일반화하기에 충분한가?
- 귀납적 결론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통계, 사례 분석)가 명확히 제시되었는가?
- 유추의 경우
- 유추 대상 간의 유사성(similarity)이 결론의 관련성(relevance)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가?
- 유사성의 한계와 논리적 취약성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인용은 전반적으로 적절하고 명확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서론을 보겠습니다. 서론은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현안을 상세히 설명하는 부분부터 시작됩니다. 다만 시작 부분에서 ‘도덕적 정당성의 문제는 단지 사회적 거부감에 의존하여 설명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예술 소비라는 행위 자체의 도덕적 속성과 규범적 지위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선언적 문장이 충분한 근거를 얻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도덕적 속성과 규범적 지위의 중요성은 뒷부분에서 충분히 서술되지만, 굳이 ‘사회적 거부감’을 현안의 접근에 대한 비판점을 삼은 이유가 무엇이고 해당 대상이 어떻게 정의되는지에 대한 간략한 서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문단 말미 도덕적 구조 규명이라는 난제의 해결을 암시하는데, 도덕적 구조 규명보다 예술 소비의 윤리성을 논제로 하는 글인 만큼 논점이 더 명확히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현안과 기존 연구를 살핀 두 번째 문헌을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논쟁과 딜레마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예술 소비의 윤리를 결과주의적 관점이 어떻게 설명하고 의무론적 관점이 어떻게 이해하는지, 그리고 각 관점이 왜 문제시되고 그래서 필자가 어떤 논증을 이루려 하는지는 이해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의문이 생기는데, 첫째로는 의무론과 결과주의가 대립적인 입장이고 논증하기에 충분한 딜레마인지가 불명확합니다. 결과주의적 접근과 의무론적 접근은 예술 소비의 윤리성 판단에 있어 대척점에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두 접근 모두 방법론에 대한 설명일 뿐, 필자가 논증하고자 하는 ‘예술 소비의 윤리성’에 대해 뚜렷하게 반대의 입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예술 소비에 대한 명확한 딜레마처럼 느껴지기보다, 방법론적인 현재적 상황을 나열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둘째로는 설사 의무론과 결과주의가 대립되는 딜레마라 하더라도, 실시하고자 하는 논증이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논증’인 것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방법론적인 한계가 각각 서술되어 있지만 필자가 차용하려는 방법론적 특성이 어떻게 이들을 수렴하거나 배제하는 테제를 만들어 구성되었는지가 드러나있지 않습니다. 더하여 선행연구의 서술이 상세히 이루어져 있지만, 학술문헌과 인용을 이용하여 더 신뢰성 있는 내용으로 문단을 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논증 구조에 대한 설명을 보겠습니다. 예술 소비에 있어 추상적일 수 있는 개념인 소비를 본고 내에서 정립하고 논증 구조를 막힘 없이 상세히 서술한 것이 좋았습니다. (본론의 상세 논증을 모르는 상태에서, 서론만 보았다는 가정 하에 코멘트를 작성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비도덕적 행위나 태도에 대한 승인 옳지 않다’ - ‘소비는 그런 행위다’ - ‘그러니 옳지 않다’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논리적 정합성을 보충할 만한 곳이 보였습니다. 우선 전제1이 비도덕적 행위와 태도에 대한 승인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렇다면 관심의 부여가 승인에 포함된다는 세부적 논증이 포함될 이유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도덕적 행위의 승인의 비도덕성을 이미 전제한 상태에서 그 범주에 관심의 부여를 포함시키는 것이므로, 논증이 약해 보였습니다. 또한 Tolhurst는 예술작품이 미학적 숙고를 일으키도록 의도된 산물로 규정하고 소비는 감상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행위라고 정의되었으므로 예술 작품의 소비는 작품을 매개로 표현된 창작자의 가치나 태도에 대한 숙고를 하기로 한 자발적 선택이다 - 라는 식의 논증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예술작품이 미학적 숙고를 일으키도로 의도된 산물이라는 사실 자체가 자발적 선택을 무조건적으로 종용한다는 논증에는 조금의 연결고리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발의 다른 의미는 자율이므로, ‘과연 톨허스트가 정의한 의도된 산물의 효과가 행위자의 자율성을 예술작품으로 이끌 정도로 강제적인 효과를 지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더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우선 전제 1을 보겠습니다. 전제 1은 비도덕적 행위, 태도의 승인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결과주의와 의무론에 대한 초기 설명은 서론으로 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제의 증명과 특히 상관 없는 선행연구에 대한 내용 같아 보입니다. 본격적 논증에서는 승인을 주의를 기울이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을 외부 대상을 도덕적 고려의 장으로 끌고 들어오는 행위로 정의합니다. 그리고 비도덕적 대상, 가치, 태도에 대한 주의 부여가 승인이므로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원리를 이끌어냅니다. 다만 앞에서 정의한 주의 부여, 즉 승인은 ‘도덕적 평가의 장으로 끌고 들어오는 행위’이지, 도덕적 평가 그 자체가 아닙니다. 고로 앞에서 정의한 내용을 후반부에 적용하면 ‘비도덕적 대상을 도덕적 평가의 장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만으로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라는 논리가 됩니다. 대상이 이미 비도덕적이라는 근거를 대면 논증 자체가 필요치 않게 되고, 도덕적 평가의 장으로 끌고 오는 것이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근거를 대면 추가적 논증이 필요합니다. 어떤 방향으로든 보충이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전제 2 앞에 전제 1이 반복되는데, 실수라면 지우셔도 좋을 듯합니다! 의도된 반복이라면 죄송합니다.)
다음으로 전제 2를 보겠습니다. 전제 2는 범죄를 저지른 예술가의 작품 소비는 비도덕적 가치나 태도에 대한 승인이라는 전제입니다. 본문에서 이야기하길 이 전제는 ‘범죄를 저지른 예술가의 작품 소비가 비도덕에 대한 승인을 내포하느냐’에 대한 논증입니다. 즉, 소비라는 작품 감상에 대한 자발적 선택을 하면 비도덕에 대한 승인도 자동적으로 따라오느냐에 대한 내용입니다. 2-1에서 논의 범위의 축소가 발생합니다. 이는 무관심과 무사유 상태에서 소비를 한 소비자를 논증에서 제외하고, 자발적 선택 중에서 이력 등 주요 정보를 인지한 소비자만 논증에 포함시킵니다. 이는 논증의 초반부나 서론에서 이미 다뤄졌어야 할 내용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1 전제의 말미에 ‘자발적으로 주의를 부여한 소비자는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됨을 명확히 한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도덕적 비난이 되는 것’은 소비자의 소비가 승인을 포함한다는 논증의 내용과 동떨어져있는, 다른 주제로 생각됩니다. 별도의 논증 없이 도덕적 비난가능성을 단정짓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2를 보겠습니다. 작품에 대한 주의가 왜 창작자에의 승인으로 귀결되느냐의 항변을 가정하고 미학적 기능론, 톨허스트의 이론으로 이를 파훼하려 한 시도는 논리적입니다. 다만 비예술적인 생산물의 범주와 특성을 단정짓는 마지막 문단은 다소 위험해 보입니다. 특히 요리와 공산품 등에도 창작자의 가치와 태도가 구조적으로 반영될 수도 있고, 파인 다이닝과 같이 요리임에도 비예술적 산물로 단정지을 수 없으며 창작자의 가치와 태도가 맛보다 우선시되는 영역도 존재합니다. 경계에 대한 논증이 보다 명확해야 할 것 같습니다.
2-3과 전제들의 전반적 논리적 정합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과 마찬가지로 ‘공산품이나 음식이 존재론적으로 창작자 가치의 체현이 아니다’라는 명제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또한 가치나 태도의 구현이 예술작품서 일어났다고 해서, 예술의 향유가 창작자의 가치에 대한 인식적 접속과 숙고를 요구한다고 보기에는 정합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마 이러한 정합성의 문제는 본고에서 소비자를 ‘예술가에 대한 정보를 인식한 상태에서 소비한 소비자’로 정의하였음을 엄밀하고 반복적으로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정의를 반복하여 적용하였을 때, 논리적 정합성과 별개로 논증문 자체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 본 논고의 의미는 의무론과 결과주의의 한계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논의의 대부분이 도덕철학적인 논제와 추상적 개념(특히 소비와 비도덕, 도덕적 태도 등)에도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어 의무론과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다음으로 결론부를 보겠습니다. 결과주의와 의무론에 대한 설명은 논증구조라기보다는 학술적 전사에 대한 나열에 가까워 굳이 결론부에 길게 포함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논증에 대한 정리는 탁월합니다. 기여에 대한 서술은 내재적 구조에 대한 새로운 논증을 진행했다는 의미는 이해되나 역시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 정리가 제대로 되면 더 명확한 서술이 될 듯합니다. 또한 ‘공리주의적 접근’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결과주의와 공리주의가 명확히 구분되는 개념인 만큼 새 사상적 개념의 정의가 필요할 듯합니다. 또한 ‘예술이라는 분야의 존재론적 고유성 설명’은 다소 모호해 더 명확한 학술적 기여를 담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계에 대한 설명은 명확하고 간략하여 좋습니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전반적으로 표현이 명확합니다. 형식과 구성은 1, 2, 3으로 잘 나눠진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제2의 논증의 크기가 가장 큰 만큼 이를 줄이거나 다른 전제에 포섭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전제1의 경우 논증이라기보다 소비행위의 정의 문단에 가까워 전제1에 포섭시켜도 좋을 듯합니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논증에서 꼽히는 아쉬운 점은 크게는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딜레마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소비자가 ‘창작자의 정보를 아는 소비자’로 축소되었을 때 논의가 무의미해지지는 않는지입니다. 딜레마의 경우 방법론적인 시각을 제거하고 윤리성 판단만으로 대립되는 의견을 찾고, 방법론적 시각은 서론이나 결론의 학술적 의미 부분에서만 간략히 서술하심을 추천드립니다. 소비자 범위의 한정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숙고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비도덕적인 작품에 대한 주의의 도덕성에 대한 논증이 ‘전제된 작품의 비도덕성’에서 이미 결정된 것처럼, 비도덕적 예술가에 대한 정보 인지 소비의 도덕성 문제도 ‘정보 인지’에 초점이 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의 범위를 아예 확장하여 논증을 더하시거나 소비자의 범위를 축소한 이유에 대한 명확히 설명이 필요할 듯합니다.
전반적으로 피드백과 비판 위주로만 서술하였지만, 정성 들여 작성해주신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글 작성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