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과제-07 개인별 논증 구조 작성하기 007-17 노준영

개선 사항 메모

  • 공공기관과 비도덕의 개념이 모호하여 정립함. 전시를 통한 교육에 초점을 맞춤.
  • 전제를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수정함
  • 예상반론과 재반박의 논리 전개를 수정하여 더 탄탄하게 만듦.

제목: 비행을 저지를 예술가의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하면 안된다

1. 쟁점과 딜레마

구분 내용
주제(Topic) 비행을 저지른 예술가의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이 옳은가
도전하려는 쟁점 비도덕한 예술가의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해도 되는가?
딜레마/난제 전시하면 비행이 희석됨 / 전시 거부시 문화적 손실
딜레마/난제 해소/해결 방법 박물관의 역할과 작품과 작가의 연결성 주목

① 주제(Topic): 비행을 저지를 예술가의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이 옳은가

② 도전하는 학술적 쟁점:비행을 저지른 예술가의 작품이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가?

  • 예술가와 예술 작품은 서로 분리되어 각자 순수하게 존재하는 자율주의(Autonomism)의 관점이 옳은가?
  • 문제가 있는 예술가의 작품이라도 비판적 맥락화를 통해 전시하면 괜찮은가?

③ 유발되는 딜레마 또는 난제

  • 딜레마 구조
    • (A) 작품이 작가와 연관되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고려하여 전시를 거부하면 중요한 예술 작품 접근성을 차단하고 문화적 손실을 야기하며, 선택적 교육을 실행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 (B) 그러나 작품의 예술사적 중요성과 비판적 맥락화를 내세워 전시를 강행하면 작가의 비행이 희석되고, 작가의 비윤리성이 녹아든 작품을 공공에서 전시하는 것은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이다.

④ 딜레마 해소 (또는 난제 해결) 전략

  • 박물관의 역할을 중립적 중개자가 아닌 가치 판단을 내리고 사회적 변화를 만들 책임이 있는 도덕적 행위 주체(moral agency)로 규정한다(Marstine 2013).
  • 작가와 작품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오염된 작가의 작품은 오염된 작품이다(Carroll 1996, Bartel 2019)
  • 따라서 박물관은 도덕적 행위 주체의 역할이 있고, 비행을 저지른 작가의 작품은 오염되었으므로 박물관은 전시를 해서는 안된다.

2. 논증구조

기본구조

  • 논제: 비행을 저지를 예술가의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하면 안된다.
    • 전제1: 박물관은 도덕적 행위 주체이다(Marstine 2013).
      • 박물관은 단순한 유물 보관소가 아니라 특정 가치를 선택하고 전시하며 공공 담론을 형성하는 교육 및 문화기관이다.
      • 박물관의 도덕적 행위 주체성이란 사회적 변화를 만들 능력(capacity)과 책임(responsibility)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개념이다. 더하여 박물관 윤리가 큐레이터 개인의 윤리를 넘어 기관 자체가 사회 정의를 실현할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Marstine 2013).
      • 그렇기에 박물관은 공공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높은 윤리적 기준을 따라야만 한다.
    • 전제2: 비도덕적 행위를 저지른 작가와 작품은 분리할 수 없다(Carroll 1996, Bartel 2019).
      • 도덕적 결함(moral defect)이 있는 작품은 작품의 심미적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Carroll 1996).
      • 더하여 작품의 의미에 영향을 미쳐 작품 자체를 도덕적으로 오염(moral taint)시킨다(Clavel‐Vázquez 2020).
      • 특히, 확장된 윤리주의 개념에서는 극단적인 경우를 배제하는 예외가 있는 자율주의(Wills&Holt 2017)의 모순이 지적되어 예술가의 도덕적 결함이 작품과도 연결된다(Bartel 2019).
    • 전제3: 박물관에서의 전시는 작품에 권위를 부여하는 행위이다.
      • Matthes(2021)의 비판적 맥락화(contextualization)는 관람객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전시와 정보 제공을 병행하자는 것인데, 이는 전시하는 자체로 작품에 권위를 부여하는 행위이므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
      • 맨체스터 박물관의 Merriman 은 비판적 맥락화를 해석되지 않은 자료(uninterpreted material)를 잔뜩 내놓는 것은 사람들에게 전혀 힘을 실주지 못하고 소음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즉 이 병행한 캡션이 관람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소음으로 치부되어 전시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Marstine 2013, p. 10).
  • 결론: 따라서, 박물관에서의 작품 전시 행위는 박물관의 도덕적 행위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므로 비도덕적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해서는 안된다.

예상반론과 재반박

  • 예상반론(연역적 논증의 타당성 공격):
    • 전제3에서 비판적 맥락화를 제기한 Matthes(2021)의 논리를 인용하면, 박물관의 전시행위가 기념(honoring)이나 옹호(endorsement)와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캡션을 병행하여 전시하는 행위가 비판적 직면(critical confrontation)하게 만드는 비판적 교육 행위라고 주장한다.
    • 이는 박물관이 도덕적 행위 주체로서 관람객에게 이 작품의 역사적 중요성과 윤리적 문제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선언해주는 행위이다.
    • 따라서 이 방법은 가장 적극적으로 도덕적 행위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작품을 숨기는 것은 비판적 토론의 기회를 박탈하는 역사 지우기이다.
      • 논리적 취약점 지적: 연역적 논증에서 비판적 맥락화의 개념을 적용하면, 캡션을 병기하는 이 방법이 도덕적 행위 주체로서 더 취약하다는 것을 추가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
  • 재반박:
    • 비판적 맥락화는 박물관의 입장에서 비판적 정보를 제공하였으므로, 우리는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하는 면죄부용 장치로 전락할 수 있다. 그렇기에 비판적 맥락화의 방법보다는 전시를 하지 않는 것이 도덕적 행위 주체로서의 박물관이 그 역할에 더 충실할 수 있다.
    • 비판적 맥락화는 박물관을 찾는 모든 관람객이 큐레이터의 비판적 의도를 학습하기 위한 사람들이라는 가정하에 성립한다. 왜냐하면 캡션을 읽고 스스로 비판적인 생각을 곁들여서 작품을 해석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Pete Brown에 따르면, 비교훈적인 전시가 관람객들을 혼란스럽거나 불편한 경험(confusing&uncomfortable)을 제공하였다고 지적한다. 관람객들이 기대한 박물관은 명확한 사실, 흥미로운 볼거리, 명료한 이야기를 제공하는 장소였고, 캡션은 관람객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전혀 제공하지 못하였다 (Marstine 2013).
    • 박물관의 핵심 기능은 텍스트가 아닌 시각적 전시(display)이다. 관람객은 눈으로 벽에 걸려있는 작품을 먼저 보고, 그것은 이 작품이 벽에 걸릴만하게 제도적으로 승인되었다는 것을 전달해준다. 비판적 캡션은 여전히 소음일 뿐이고, 관람객들에게는 그 작품이 박물관에 걸린 위대한 작품이라는 인상을 남겨준다.
    • 작품을 숨기는 것이 비판적 토론을 박탈하는 소극적 행위라면, 비판적 맥락화는 박물관의 도덕적 권위를 이용해 오염된 작품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비판의 책임을 관람객에게 전가하며, 결과적으로 기관의 책임을 회피하는 적극적 행위이다.

참고문헌

  • Bartel, C. (2019). Ordinary monsters: ethical criticism and the lives of artists. Contemporary Aesthetics (Journal Archive), 17(1), 18.
  • Carroll, N. (1996). Moderate moralism. The British Journal of Aesthetics, 36(3), 223-238.
  • Clavel‐Vázquez, A. (2020). The Diversity of Intrinsic Ethical Flaws in Fiction: Clavel‐Vázquez. The Journal of Aesthetics and Art Criticism, 78(2), 143-156.
  • Marstine, J., Bauer, A. A., & Haines, C. (Eds.). (2013). New directions in museum ethics. London: Routledge.
  • Matthes, E. H. (2021). Drawing the line: what to do with the work of immoral artists from museums to the movies. Oxford University Press.
  • Wills, B., & Holt, J. (2017). Art by Jerks. Contemporary Aesthetics (Journal Archive), 15(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