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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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11-28 유혜인(작성자)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11-22 류혜림(코멘트를 받는 학생 이름)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이 글은 서론 후반부에서 핵심 논제들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독자가 무엇을 주장하는 글인지를 비교적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본고는 이 딜레마의 한 측, 경험을 정치의 정당화 자원으로 삼는 입장(A)…을 옹호하되 … 어떤 논리적 조건이 필요한지를 연역적 논증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는 문장과, 바로 이어지는 세 개의 번호 매겨진 문장은 모두 참/거짓을 판단 가능한 명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부분 덕분에 논문의 기본 입장이 한 번에 이해된다. 또한 글의 여러 지점에서 이 논제가 일관된 용어와 구조로 재진술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서론에서는 ‘경험을 둘러싼 집단적 서사화·공유·비판의 실천을 어떤 기준에서 정당화할 수 있는가’라는 식으로 제기되었다가, 본론에서는 ‘정당화되는 것은 경험이 아니라 경험을 다루는 실천’이라는 형태로, 결론에서는 ‘해석적이지만 필수적인 출발점으로서의 경험 실천’이라는 표현으로 반복된다. 핵심 용어도 대부분 정확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부분에서 상충되게 쓰이지 않는 편이다.
보완한다면, 현재 논제는 두 층위(약한 경험 근거주의의 가능성, 경험 해체론이 원리적으로 이를 부정할 수 없다는 주장)를 동시에 품고 있는데, 결론에서 이 둘을 한 번 더 명확하게 분리하여 ‘주논제 / 부차적 논제’로 구조화해 주면, 독자가 이 글의 최종 목표가 ‘A를 정당화하는 것인지, B의 자기모순을 폭로하는 것인지’를 더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논제 문장 자체는 명료하고, 논리적 형식을 갖추었으며, 글 전체에서 일관적으로 유지된다고 평가할 수 있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본론 각 절에서는 대체로 단락 첫 문장에 소논제(중간 결론)를 두고, 중간부에서 크룩스·콜린스·스콧·포터·돗슨 등의 논의를 소개한 뒤, 마지막에 “정리하면”, “따라서”로 시작하는 부분 결론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경험의 해석성을 다루는 절에서는 먼저 “경험은 항상 해석을 통해서만 주어진다”는 스콧의 통찰을 수용한다는 점을 밝히고, 이어 포터의 연구를 인용하여 흑인 여성 대학생들의 경험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구조 인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 뒤, 마지막에 ‘정리하면, 경험이 해석적이라는 사실은 경험이 거짓이라는 뜻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 대한 설명을 품고 있다는 뜻”이라고 정리한다. 이런 식으로 논증 문장(필자의 주장)과 증거/사례(타자의 연구·이론)가 기능적으로 구분되어 나타난다는 점이 이 글의 큰 강점이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일부 문단에서 설명(타자 인용)과 필자 자신의 주장이 한 문장 안에 겹쳐 나오면서 기능이 조금 혼재되어 보이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포터는 …라고 분석한다. 이는 곧 …을 보여준다”처럼 두 문장으로 분리하면 역할이 선명해질 수 있는 대목들이, 때로는 하나의 긴 문장 안에 붙어 있어 독자의 부담을 높이기도 한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이 글은 ‘경험’이 정치적 정당화의 자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경험을 근거로 삼는 옹호 입장과 경험 해체 입장의 양자 대립으로 명확하게 설정한다. 또한 이러한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연역적 구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딜레마를 콜린스와 스콧의 이론을 적절히 인용하면서 딜레마의 핵심적인 내용을 드러내고, 논문이 도전하고자 하는 세부 쟁점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필자의 최종 주장인 ‘경험 근거주의’에 대한 조건적 옹호는 서론 후반에서 명확한 명제 형식으로 제시되어 독자가 글의 방향을 처음부터 분명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주제는 경험을 정치적 정당화의 자원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 학계의 중요한 논쟁과 긴밀하게 연결되며, 옹호와 반박이 모두 존재하는 쟁점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또한 경험을 해석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곧 정치적 개입의 양상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현실적 함의 또한 매우 분명하다. 즉, 이 논제는 학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 모두에서 충분한 당위성을 갖춘 주장이다.
다만 보완한다면, 논제에 대한 학술적 의의와 사회적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경험 근거주의를 채택했을 때 더 좋은 정체성 정치의 영향이나 실제 사례를 적절히 인용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또한, 결론 부분에 정체성 범주의 내부 권력 구조, 교차성의 문제가 드러나는데 이는 본론에서 논하지 않았던 문제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결론에 넣기보다는 본론에서 논했던 논증의 한계를 좀 더 서술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전체 논증의 구성은 순차적이고 추론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점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경험의 해석성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허구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전제, 정당화의 대상이 경험 자체가 아니라 이를 다루는 집단적 실천이라는 전제, “경험은 정치적 정당화의 우선적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결론으로 자연스럽게 귀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다만 일부 단락에서는 문장이 길어지면서 설명과 주장 기능이 혼재되어 추론적 연결이 순간적으로 흐려 보일 수 있다. 기능에 따라 문장을 분리하고, 각 절의 마지막에 한 문장으로 소결론을 명시해주면 논증 흐름을 따라가는 데 더욱 명확한 안내가 될 것이다. 또한 경험 해체론이 자신의 원리를 끝까지 밀어붙이면 결국 정치적 실천을 부정하기 어렵게 된다는 논증이 다소 불명확한 것 같다. 경험 해체 이론을 살펴보면서 경험을 ‘단지 재료’로 보는 관점을 밀고 가다보면 자기모순에 부딪힌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는 경험 해체 이론의 또 다른 부분인 ‘당사자 경험의 범람으로 한 개인의 경험이 묻히거나 주변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해당하지 않는 내용인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경험 해체 이론을 재반박하는 과정에서 불명확함을 느꼈다.
다음을 참고하라.
- 연역적 논증의 경우
- 전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가?
- 결론의 강한 주장(예: '유일한', '반드시' 등)에 대해 충분한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했는가?
- 귀납적 논증의 경우
- 제시한 사례나 자료들이 결론을 일반화하기에 충분한가?
- 귀납적 결론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통계, 사례 분석)가 명확히 제시되었는가?
- 유추의 경우
- 유추 대상 간의 유사성(similarity)이 결론의 관련성(relevance)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가?
- 유사성의 한계와 논리적 취약성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이 글은 경험 근거주의와 경험 해체론의 대립을 구성하는 핵심 이론가들—Scott, Collins, Dotson, Crenshaw, Porter 등을 정확하게 선정해 인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실제로 정치적 경험의 정당화 문제를 다루는 대표적 연구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 각 학자의 개념을 단순 정리 수준에 그치지 않고, 논증의 특정 전제를 지지하거나 반론을 형성하는 핵심 논리 요소로 배치한 점도 강점이다.
다만 보완의 여지는 있다. 일부 문헌은 주장 요약만 제시되고, 그 주장이 어떻게 특정 결론에 도달하는지 논증 과정이 생략되는 부분이 있다. 핵심 문장 직접 인용이나 논지의 흐름에 대한 더 구체적인 설명이 더해지면 필자의 재구성이 설득력 있게 강화될 수 있다. 또한 내주가 되어있지 않은 부분이 몇몇 있어 최종본에는 이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서론은 딜레마를 직접적으로 제시하며 시작하고, 경험 근거주의와 경험 해체론이라는 학술적 대립 구도를 정확하게 정리해 연구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드러낸다. 또한 필자가 주장할 입장(경험 근거주의)을 이론적으로 배치한 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검토할 세 가지 핵심 쟁점을 번호로 제시함으로써 본문 전체를 미리 구조적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탁월하게 수행한다. 이 점에서 서론은 문제 제기와 논증 예고라는 역할을 매우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본론은 서론에서 제시한 세 개의 주요 전제를 차례대로 따라가며 논증을 전개하고 있어 구조적 안정성이 높다. 관련 학자들의 개념과 주장을 적절한 위치에서 조직적으로 활용해 논리적 근거를 강화하는 방식은 논제–근거–부분 결론의 흐름을 독자에게 분명하게 보여준다.
다만 일부 부분에서는 인용과 분석이 길게 이어지며 필자의 논리적 판단이 암묵적으로만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재반박 부분에 있어 반론을 효과적으로 반박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경험 해체 이론이 주장하는 것이 경험이 해석적이며 ‘날것의 경험’이 없기에 근거를 삼을 수 없다는 것과 경험이 비대해지면 한 개인의 경험이 밀려나고 주변화될 수 있으며 어떤 경험을 대표적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는 측면을 모두 포함하는 것 같다. 그러나 재반박에서 전자만을 반박하고 후자를 해결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보완하는 것을 제안한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결론은 본론에서 전개된 핵심 논증을 정확하게 회수하면서, 성소수자 광고의 암시적 재현이 갖는 정치성과 규범적 효과를 다시 한 번 선명하게 정리하고 있다. 기존 이론적 대립을 단순히 절충하는 것이 아니라, ‘약한 경험 근거주의’가 정체성 정치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다며 학문적 기여 지점을 명확히 한 점이 특히 돋보인다.
다만 이 논제가 학술적으로 어떤 의의가 있고, 사회적 중요성이 있는지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결론 부분에 있어서 해당 논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며 제기되어야 할 질문을 몇 가지 서술하는데, 이를 논제의 한계점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서술했다면 논제만이 지니는 한계점을 더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해당 논제가 설명하는 주된 대상을 보여준다거나, 딜레마나 정체성 정치가 지니는 일반적인 한계보다 필자의 논제만이 지니는 날카로운 한계를 서술한다면 더욱 명확한 글이 될 것이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이 글은 전반적으로 구조적 완성도가 높고, 논증적 글쓰기의 핵심 요소들이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다. 서론에서 연구 주제의 필요성과 쟁점을 명확히 제시하고, 각 본론 단락이 세부 전제–근거–부분결론 형태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가 논리적 흐름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또한 결론에 이르러 전체 논의를 효과적으로 요약하는 등 구성적으로 안정적이다.
표현에 있어서도 핵심 개념의 사용이 일관되고, 인용·설명·주장 간 구분이 비교적 분명하게 제시된다. 다만 단락이 길어지는 구간에서 타자의 주장 요약과 필자의 논증이 한 문장 안에서 혼재되는 부분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특정 문장에서 기능적 역할이 약간 흐려질 수 있다. 각 절의 핵심 결론을 더욱 직설적으로 한 줄 요약해주는 표현이 보강된다면 논증 구조는 더 선명해질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명료하고 학술적 글쓰기로서의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이 글의 논증은 중심 딜레마를 비교적 안정적 구조로 제시하고, 양측 입장(A: 경험 근거주의 / B: 경험 해체)을 균형 있게 다룬 뒤, 두 전제를 통해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시키는 방식이 명확하다. 특히 스콧의 비판을 임의로 배제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수용하면서도, 그 수용이 오히려 약한 경험 근거주의를 정당화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을 연역적으로 제시한 것은 설득력이 높다.
다만 몇 가지 개선 지점이 보인다.첫째, 논증의 핵심 귀결인 “약한 경험 근거주의”가 어떤 구체적 기준에서 정당화되는지 조금 더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현재 텍스트는 ‘경험 실천의 정당화’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그 실천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예: 교차성 고려, 내부 권력 문제의 지속적 검토 등) 기준이 충분히 정식화되어 있지 않다. 독자가 ‘어디까지가 정당한 경험 서사인가?’를 명확히 알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경험 해체론 진영을 재반박하는 과정에서 상대 주장의 잠재적 재반론 가능성이 조금 약하게 다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경험을 “자료로만 취급한다”는 해석은 다소 단순화하거나 일부만 인용된 측면이 있으며, 이에 대한 반박이 더 깊이 논증될 필요가 있다. 상대 논지를 충분히 재구성한 뒤 이를 반박하는 방식으로 보강한다면 논증의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셋째, 논증의 범위가 이론적 차원에 집중되어 있어 정치적·실천적 함의가 상대적으로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글의 목적에 비추어 보면, 약화된 경험 근거주의가 실제 운동·정책·대표성의 문제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한두 가지 실제 사례를 제시하면 논증의 현실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