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11-19 유영명(작성자)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11-17 전예원(코멘트를 받는 학생 이름)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핵심 논제는 결론 첫 문단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 ‘도달 기회의 평등’을 설계 책임의 핵심으로 포함해야 한다”라는 문장에서 아주 명확하게 진술된다. 본문에서는 “플랫폼은 발화의 장이 아니라 구조 설계자”, “도달 가시성/도달 평등” 등의 개념으로 반복되고 변주되면서 표현상 일관성이 유지된다고 느껴져 독자 입장에서 읽기 수월했다.
다만 서론에서는 논제가 질문형(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가)으로 주로 제시되어서, 서론 마지막에 “이 글은 ~을 주장한다” 식의 한 문장짜리 명제를 미리 한번 제시해주면 독자가 초반부터 논지를 더 선명하게 잡아 글의 주제가 더 명확하게 느껴질 것 같다. 그 외에는 개념어(가시성, 도달 기회, 도달 평등 등) 사용이 안정적이고, 문장도 선언적이고 명제적으로 잘 쓰여 있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각 단락이 주장 문장, 설명/이론 인용, 규범적 평가 구조를 대체로 잘 따른다. 예를 들어, “도달 조건의 계층화”에서는 유료 계정, 인기게시물, 노출 모델(사실·구조 설명)에서 이로 인한 도달 기회의 계층화 분석과 민주적 공론장의 평등원칙 침해라는 평결(규범)로 이어지는 구조를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논제와 논증, 사례/이론 인용이 기능적으로 구분되어 있고 서로 잘 이어진다.
다만 글 전체가 이론과 개념 중심이라, “구체적인 실제 사례(특정 플랫폼의 정책 변화, 한두 가지 실제 사건)”가 거의 없어서, 표현 차원에서의 ‘증거 문장’은 대부분 문헌 인용에 한정된다. 구조는 명료하지만, 설득력을 더 높이려면 실제 사례 1–2개를 보강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최종본 제출까지 시간이 부족할 수 있어 이 부분의 코멘트는 선택적으로 필요에 따라 수용하면 될 것 같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딜레마는 비교적 선명하다. 한쪽에서는 플랫폼 비개입/기술적 중립이 표현의 자유 보장의 조건이라 볼 수 있고, 다른 쪽에서는 설계된 가시성/도달 불평등 때문에 “발화의 자유”만으로는 자유가 실현되지 않으며, 도달 평등을 설계로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를 강조한다. 이 두 입장을 둘러싼 긴장이 서론에서 “누가 말할 수 있는가 vs 누구의 말이 도달되는가”라는 표현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세부 쟁점(가시성 구조의 영향, 계층화된 도달 조건, 사실상의 침묵/비가시적 검열, 설계 개입의 정당화 조건 등)도 모두 이 딜레마를 풀기 위한 하위 질문들로 조직되어 있어, 어떤 쟁점을 해결하면 딜레마의 어느 축이 강화되고 수정되는지 연결이 잘 보여서 독자 입장에서 좋았던 부분이었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결론에서 논지가 세 전제로 명확히 정리된다고 이해했다. 플랫폼은 담론 환경의 질서를 설계하는 공적 행위자이고, 표현의 자유는 발화 허용괴 실질적 가시성·영향력으로 결정되며, 설계 개입은 공정성 개입이자 정당화 조건 아래 표현의 자유를 실질화하는 수단이다. 이를 통해 “도달 기회의 평등을 설계 책임의 핵심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느껴졌다.
현재 플랫폼 규범 논의에서 충분히 논쟁적인 주장이고, 기존 “발화 중심 자유” 개념을 재구성하려는 시도라 학술적 실익도 분명하다. 다만, “도달 평등”의 정확한 강도(최소한의 기회 보장인지, 보다 적극적 재분배인지)는 다소 추상적이라, 논제가 갖는 규범적 스펙트럼을 명확히 언급하여 이를 조금 더 좁혀주면 더 글이 표현하는 바가 더 명확해질 것 같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플랫폼은 발화 구조를 설계하는 행위자이며, 그 설계가 도달 조건을 계층화해 가시성 불평등·사실상의 침묵을 낳고, 표현의 자유는 “도달 기회”를 포함해야 하므로, 비개입은 중립이 아니라 구조적 불평등 방치이고, 따라서 설계 개입이 필요하며, 이 개입이 정당하려면 세 가지 조건(설명 가능성, 예측 가능성·절차적 정당성, 외부 감시)이 필요하다.이 구조는 결론과 잘 호응하고, 각 단계에서 인용한 이론들이 적절히 쓰인다.
다만 체크한 것처럼, 몇몇 핵심 전제가 상대적으로 ‘선언적’인 편이라고 느껴졌다. 특히 “도달 평등이 공정한 의사소통 조건이다”, “그래서 이것이 플랫폼의 ‘책임’이다”라는 연결 부분은 Fraser/Balkin/Suzor의 논의와 좀 더 직접적으로 연결해 한 번만 더 논증해 주면, 필자의 직관이 아니라 ‘이론적으로 도출된 결론’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논증의 구조·전략 선택은 전반적으로 적절하고, 예상 반론과 재반박도 잘 구성되어 있다고 샌각한다.
다음을 참고하라.
- 연역적 논증의 경우
- 전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가?
- 결론의 강한 주장(예: '유일한', '반드시' 등)에 대해 충분한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했는가?
- 귀납적 논증의 경우
- 제시한 사례나 자료들이 결론을 일반화하기에 충분한가?
- 귀납적 결론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통계, 사례 분석)가 명확히 제시되었는가?
- 유추의 경우
- 유추 대상 간의 유사성(similarity)이 결론의 관련성(relevance)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가?
- 유사성의 한계와 논리적 취약성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참고문헌은 주제와 딱 맞는 고전·최근 논문과 단행본들로 구성되어 있고, 본문에서도 (저자, 연도, 페이지) 형식으로 잘 인용되고 있다. Fraser의 공론장/참여 가능성/평등한 청취 기회, Balkin의 “듣는 공론장” 개념, 삼각형 모델의 일부, Gillespie의 플랫폼의 구조적 개입자성, Tufekci, Suzor의 알고리즘적 해악, 규제·설계 원칙 모두 필자의 주장을 받쳐주는 ‘기둥’ 역할을 잘 하고 있다. 다만, 필자의 입장이 이들 사이에서 어디쯤 위치하는지는 결론에서 한 번만 더 메타적으로 정리해 주면 좋겠다. 예를 들어 ‘Fraser/Balkin/Suzor의 논의를 디지털 설계 책임의 관점에서 재구성해 도달 평등을 핵심 책임으로 제안한다’ 정도의 자기 위치 표지가 있으면 논문과의 연결성이 더 잘 돋보일 것 같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서론은 발화의 자유에서 도달의 자유라는 문제 전환을 굉장히 매끄럽게 보여 준다. Gillespie와 Fraser 인용도 자연스럽고, 플랫폼을 공론장의 인프라이자 공적 행위자로 재위치시키는 작업이 잘 되어 있다.
다만, 논제 자체(도달 평등을 설계 책임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결론에서 더 명확히 등장하므로, 서론 후반에 핵심 주장 한 문장을 미리 선언해 주면 좋겠다. “이 글은 (1)… (2)… (3)…를 논증한다” 식의 간단한 로드맵이 없어서, 전개 순서가 직관적으로 보이지만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로드맵 문장 하나만 추가되어도 서론의 구성은 훨씬 정석적인 형식을 갖출 것 같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본론은 크게 구조 설계의 영향, 도달 조건 계층화와 발화 불평등, 가시성 불평등·사실상의 침묵, 도달 평등의 규범적 의미, 설계 개입의 정당화와 조건, 예상 반론 및 재반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불필요한 단락은 거의 없고, 각 섹션이 앞에서 제기한 개념을 한 단계씩 밀어붙이는 느낌이라 전개 방향도 좋아서 크게 수정할 부분은 없다고 느껴졌다.
다만, 독자 입장에서는 읽을 때, 문장 밀도가 높은 부분(특히 “설계 개입의 정당화 조건” 후반부)은 문장을 조금 더 쪼개거나, 리스트 표기를 활용하면 구조가 더 잘 드러나 더 읽기 수월한 글이 될 것 같다.
설계 개입에 대한 반론(검열 위험, 자율성·혁신 저해)과 이에 대한 재반박(표현의 자유의 한계, 알고리즘 구조이자 정책, 문제는 개입이 아니라 기준의 부재)이 잘 붙어 있다. 재반박이 “그래도 해야 한다” 수준이 아니라, 자유 개념 재정의, 기업 자율성과 공공 책무의 균형, 절차적 정당성과 설명 가능성 강조를 통해 반론의 논리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라 논증적으로 좋다고 느껴졌다.
전반적으로는 구성적으로 잘 짜인 본론이다. 논점의 순서, 예상 반론의 위치, 결론으로의 연결 모두 자연스럽다. 약점이라면, 전반적으로 이론 중심과 추상 중심이라서, 구체 사례 혹은 데이터가 조금만 들어가면 더 강력한 본론이 될 것이라는 정도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결론은 전제 3가지 요약, “통제된 공론장 vs 공정하게 설계된 무대”라는 대비, 자유의 형식과 실질 구분, 플랫폼 책임의 규범적 의미 재강조를 통해 글 전체를 깔끔하게 묶는다. 새로운 논점은 거의 나오지 않고, 이미 논증한 내용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함의를 강조하는 결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전반적으로, 결론부는 특히 수정할 부분이 없다고 느껴졌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문장력, 개념 사용, 인용 형식이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이다. 수업시간에 배운대로 이미 서론–본론–결론 구조가 뚜렷하고, 각 본론 섹션의 제목과 내용도 잘 대응된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서론에서 논제와 전개 순서가 명확하게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점, 본문 후반부의 문장 밀도가 아주 높아서 읽는 사람 입장에서 숨을 좀 고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 정도다. 문장 표현에서 볼 때, 문장을 조금 더 잘게 나누면 크게 개선될 듯하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딜레마 설정(비개입은 중립 vs 도달 평등을 위한 설계 개입)이 명확하고, 이를 풀어가는 논증 구조도 잘 보인다. 플랫폼을 발화 구조 설계자로 재규정하고, 표현의 자유를 “도달 기회”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점이 이 글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설계 개입의 정당화 조건 3가지(설명 가능성, 예측 가능성과 절차적 정당성, 외부 감시)는 이후 논의·규제 논쟁에 바로 가져다 쓸 수 있을 정도로 정리되어 있다.
다만, 조금 보완하자면, 도달 평등의 규범적 근거 “왜 이것이 ‘공정성’의 필수 요소인가?”, “왜 그 책임이 플랫폼에 귀속되는가?”를 Fraser/Balkin/Suzor의 논의를 더 직접적으로 엮어 한두 단락만 더 보강하면 논증이 훨씬 단단해질 것 같다. 더불어, 조금 조심스럽지만, 구체 사례 한 두가지로 특정 플랫폼의 유료 노출 정책, 알고리즘 논란 사례 등을 짧게라도 넣으면, 이론적 설득력과 직관적 설득력이 동시에 올라갈 것 같다.
지금 상태에서도 충분히 잘 쓰인 논증문이고, 조금 더 두꺼운 버전의 학술 글로 확장할 가능성이 이미 안에 다 들어 있는 글이라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