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11-28 유혜인(작성자)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11-21 조윤진(코멘트를 받는 학생 이름)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논제는 서론 말미에서 명시적 재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문장으로 분명하게 드러난다. “암시적 재현은 규범을 공고히 하며, 따라서 명시적 재현이 필요하다”는 핵심 구조가 참‧거짓 판단 가능하도록 명제 형식으로 제시되어 있고, 암시적 재현 → 규범 강화 → 명시적 재현 요구로 이어지는 논리적 연결도 비교적 자연스럽다. 핵심 개념인 암시적/명시적 재현, 수행성, 정위성 등이 비교적 정확하게 정의되고 일관되게 사용된 점 역시 강점이다.

다만 현재 논제 문장은 하나의 문장 안에 비판과 대안이라는 두 개의 결론이 함께 들어가 있어, 독자가 일차적 결론이 무엇인지 한 번 더 해석해야 하는 구조다. 암시적 재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가 주논제이고, 그에 따라 어떤 방식의 재현을 요구하는가가 보조논제임에도, 둘이 동일한 수준에서 병렬적으로 제시되어 다소 무거운 인상을 준다. 따라서 ‘암시적 재현은 규범을 강화한다’라는 주논제와 ‘따라서 명시적 재현이 필요하다’라는 부논제로 분리한다면 글의 최종 목표가 더 날카롭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결론의 위계를 명확히 드러내는 방식으로 정리하면, 서론에서부터 논증의 방향과 독자가 따라가야 할 사고의 길이 더욱 분명하게 설정될 것이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각 절이 설명 → 연구 인용 → 부분 결론의 틀을 유지하고 있어 논증 흐름은 비교적 따라가기 쉽다. 그러나 문단이 길게 구성되어 있다 보니, 인용된 주장과 필자의 해석이 한 덩어리로 묶여 읽히며 구분이 흐려지는 부분이 있다. 각 문단 말미에 “따라서 이러한 표상은 결국 어떤 규범을 강화한다”와 같은 짧은 연결 문장을 한 줄씩 덧붙이면, 논증의 방향성과 필자의 입장이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또한 실증적 사례 제시가 부족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구체적인 작품이나 장면, 광고 캠페인, 혹은 시청자·시장 반응 등 한두 가지 사례라도 제시하면 귀납적 설득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지금의 논리는 개념적·이론적 분석이 중심이어서, 독자가 실제 미디어 환경 속 암시적 재현이 어떻게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감각적으로 파악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다. 작은 사례라도 전략적으로 배치하면 논증의 현실적 타당성을 확실하게 강화할 수 있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이 글이 다루는 딜레마 자체는 매우 선명하다. 암시적 재현은 제약된 산업 환경 속에서 성소수자를 가시화하는 불가피한 과도기적 진전으로 해석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결국 기존 규범을 재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성립한다는 긴장 관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다만 현재 서술에서는 두 관점이 비교적 차분하게 병렬 배치되어 있어서, 독자가 “이 글이 어떤 문제적 지점에 개입하려는가”를 직관적으로 느끼기까지 약간의 간극이 있다. 양측의 충돌을 좀 더 전면에 내세우면 좋을 것 같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이 글은 사회적 파급력도 크고 실제 미디어 연구에서 핵심적인 논쟁을 다루고 있어 학술적 의의가 충분하다. 다만 결론에서 분석의 적용 범위와 비판 대상이 조금 더 선명하게 규정되면 글 전체의 해석이 안정될 수 있다. 현재 서술은 논의가 상업 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성소수자 재현 일반”으로까지 확장되는 인상을 준다. 따라서 “본고는 상업 미디어를 주요 분석 대상으로 한다”와 같은 문장을 결론에 명시하면, 규범적 주장의 방향성과 실천적 함의가 더 정확히 독자에게 전달될 것이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논증 구조는 개념 정의에서 출발해 규범 작동 방식, 수행성과 반복의 정치성, 반론과 재반박을 거쳐 명시적 재현의 필요성을 도출하는 흐름으로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다. 암시적 재현을 출발점으로 자본 압력 같은 산업적 조건을 짚고, 이성애 규범의 인지적 기본값을 세즈윅으로 설명한 뒤, 버틀러의 수행성과 규범 반복 개념을 통해 정치성을 분석하는 구도를 보여준다. 이어 그로츠를 활용한 ‘몸의 물질성과 우발성’을 강조하고, 아흐메드의 정위성 개념으로 재반박하는 방식 또한 논리적 수미일관을 갖춘다. 마지막으로 명시적 재현 요구를 결론으로 도출하는 과정 역시 자연스럽다.

다만 보완할 여지 또한 분명하다. 첫째, 실증적 자료가 부재해 이론적 논증이 지나치게 추상적으로 머물 위험이 있다.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서 퀴어베이팅 사례를 2~3개 정도 삽입하면 주장의 현실성을 높일 수 있다. 둘째,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개념 수준에만 머물고 있어 논증 압력이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산업 구조나 시장 반응에 관한 정량적 연구, 혹은 시청자 수용 분석을 간단히 언급하면 가능성을 보완할 수 있다.

즉, 실증적 사례와 경험적 자료를 보완하고, 독해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조금만 추가하면, 이론적 분석과 사회적 현실을 견고하게 연결하는 훨씬 강한 논문으로 완성될 수 있다.

다음을 참고하라.

  • 연역적 논증의 경우
    • 전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가?
    • 결론의 강한 주장(예: '유일한', '반드시' 등)에 대해 충분한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했는가?
  • 귀납적 논증의 경우
    • 제시한 사례나 자료들이 결론을 일반화하기에 충분한가?
    • 귀납적 결론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통계, 사례 분석)가 명확히 제시되었는가?
  • 유추의 경우
    • 유추 대상 간의 유사성(similarity)이 결론의 관련성(relevance)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가?
    • 유사성의 한계와 논리적 취약성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문헌 선택은 적절하며 각 이론이 수행하는 역할도 분명하다. 버틀러는 규범 반복과 수행성의 정치성을 설명하고, 세즈윅은 이성애 규범이 인지적 기본값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아흐메드는 정위성 개념을 통해 규범이 공간적으로 재배치되는 힘을 분석한다. 그로츠는 몸의 물질성과 우발성을 강조하며 반론 역할을 맡아, 글이 일방적인 주장 나열이 아니라 실제 학술 논쟁을 구성하도록 돕는다. 이 점은 논증을 탄탄하게 지탱하는 강점이다. 다만 문헌들 사이의 관계가 글 속에서 암묵적으로만 제시되고 있어, 독자가 이론 간 차이와 상호 보완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각 문헌들 사이의 관계를 한 번 정리해주면 독자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서론은 학술적 논쟁·실천적 딜레마를 정확히 기반으로 전개되며, 필자가 다루는 핵심 문제를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버틀러와 그로츠의 대립 축을 중심으로 논쟁지형을 설정하고, 본론 전개 계획을 번호로 제시하여 독자가 전체 논증 구조를 미리 이해하도록 돕는 점이 훌륭하다. 다만, 선행연구 소개가 버틀러/그로츠로 다소 압축되어 있어, 미디어 재현 연구 전체 흐름과의 연결이 서론에서는 약하게 드러난다. 또한 핵심 논제를 명시적 재현 필요성과 암시적 재현의 규범 강화라는 두 층위로 분리하여 한 문장으로 명확하게 보여준다면 서론의 명료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본론은 서론에서 제시한 논증 계획에 정확히 호응하며, 추론적 연결이 매우 탄탄하게 유지된다. 특히 그로츠를 통해 반론을 제시한 뒤 아흐메드를 활용해 이를 재반박하는 흐름은 이론적 긴장을 자연스럽게 구축한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이러한 구성은 논증의 단계적 전개를 독자가 어렵지 않게 따라가도록 돕는다.

다만 일부 단락은 길이가 다소 길어져 설명과 주장 기능이 뒤섞여 보이며, 어디까지가 인용 요약이고 어디서부터 필자의 평가인지 한눈에 구분되지 않는 지점이 있다. 또한 구체적인 미디어 텍스트 사례가 부재하여, 실제 콘텐츠 환경과 연결되는 설득력이 조금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각 절 말미에 부분 결론을 더 직접적으로 제시하면, 전체 구조가 더 직관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이 글의 결론은 전체 논증을 잘 정리하며, 글이 실제로 기여한 바를 독자가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암시적 재현의 문제를 단순히 ‘양’이나 ‘존재여부’에서 재현의 ‘형식’으로 논의의 초점을 전환하는 관점을 강조한 점이 좋다. 또한 본문에서 검토한 개념적 논증을 결론에서 정확히 상기시키고 있어, 논리적 비약이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마무리된다.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새 정보나 미처 논의되지 않은 쟁점을 결론에서 갑자기 확장하지 않기 때문에, 결론이 본문의 요약·종결 기능에 충실하다.

다만 최종적으로 제시하는 학문적 기여를 한 문장으로 보다 강하게 명시하면 더 좋겠다. 예컨대 “이 글의 기여는 암시적 재현이 규범 강화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으며, 성소수자 인식 개선을 위해 명시적 재현이 필요함을 이론적으로 옹호한 데 있다”와 같은 문장을 마지막에 두면 논문의 핵심 메시지가 일정하게 각인될 수 있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이 글의 가장 큰 구조적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논증의 길이 명확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문장 표현 또한 대체로 정확하며 개념 사용이 흔들리지 않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다만 문장이 전반적으로 길고, 하나의 문장 안에 이론 소개, 필자 해석, 논리적 귀결이 복합적으로 담기면서 순간적으로 기능 구분이 흐려지는 부분이 있다. 인용과 설명을 분리하고 필자의 주장을 명확히 드러내는 방식으로 문장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논리 흐름이 더욱 선명해질 수 있다. 또한 각 절 말미에 짧은 소결론 문장을 반복적으로 제시하면 전체 구조의 응집력이 강화되고, 독자가 논증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논제는 명확하고 논쟁적이어서, “암시적 재현은 규범을 약화시키기보다 강화한다”는 주장에 대해 독자가 참‧거짓을 분명히 판단할 수 있다. 제시된 전제들이 결론을 향해 단계적으로 축적되고 있으며, 반론과 재반박이 적절한 위치에서 기능하여 논증의 정합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또 이론적 근거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추론 구조 속에 정확하게 배치하고 있다는 점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보완할 부분은 크게 두 가지에 집중할 수 있다. 첫째, 경험적 사례가 부재한 점이다. 이론적 논증만으로도 충분히 구조가 탄탄하지만, 짧게라도 광고나 드라마 장면 한두 개만 삽입하면, 독자의 설득력 체감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둘째, 결론에서 주장 강도의 섬세한 조절이 필요하다. “항상”이나 “필연적으로”와 같은 단정적 표현을 쓴다면 그 명확한 한계를 밝힐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