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11-22 류혜림(작성자)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11-18 조현서(코멘트를 받는 학생 이름)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성소수자 재현에서 요구되는 것은 양적 가시화가 아닌 성소수자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성, 비규범성을 포괄하는 질적 표상”임을 주장하는 핵심 논제가 명확하며, 참/거짓 판명이 가능한 명제 형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후 본론, 결론부에서도 재진술된다. 나아가 ‘양적 가시화’, ‘질적 표상’, ‘목적적 폴리세미’, ‘동화주의적 정체성’, ‘퀴어베이팅’ 등의 핵심 용어가 초반에 정의되며 논의 전반에서 정확하게 사용되어 읽는 이의 명확한 이해를 돕는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서론에서 논증 전략이 단계적으로 명시되어 읽는 이가 논증의 핵심 흐름을 파악하기 용이하다. 각 파트는 Tsai, Woods&Hardman, Jones, Williams 등의 ‘실증 연구를 체계적으로 제시하며 근거삼는다. 특히 인터뷰 연구를 인용해 응답자의 실제 진술을 직접 인용하며 이론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의 구체적 형상을 그려낸다. 다만 그 예시가 존재하기는 하나 본고가 다루고자 하는 ‘미디어’의 예시는 아닌 점에, 보완할 것이 꼭 필요하다면, 주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서론에서 양적 가시화와 질적 표상 양자 간의 대립을 명확히하며, 양적 가시화의 입장은 “일단 화면에 나오는 것 자체가 편견 감소에 기여함”을 주장하고 있음을, 질적 표상은 “고정관념에 부합하는 이미지나 동화주의적 재현의 문제”가 있음을 지적함을 명확하게 표현한다. 또한 이 대립 구도는 학계에 존재하는 학술 논쟁을 반영하고 있음을 말하며, 필자는 Tsai의 목적적 폴리세미 비판을 진행하고 있음을 명확히 한다. ‘현실적 포용 방식’과 ‘동화주의적 자기검열’ 간 딜레마를 드러내며 논증 방향 또한 명확히 한 것이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성소수자의 내부 다양성과 비규범성을 포괄하는 질적 표상이 필요함”을 말하는 최종 주장이 명확하며, 이는 현 미디어 산업의 ‘퀴어베이팅’ 전략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재평가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논쟁 여지가 충분하다. 추가적으로, 자폐 스펙트럼, 인종&계급 소수자 연구와 퀴어 연구를 함께 비교 언급하며 성소수자 재현을 소수자 표상의 보편적 문제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할 수 있겠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본고의 논증 구조는 다음과 같다. 전제1: Tasi의 인터뷰 연구라는 경험적 연구를 통해, gay window advertising이 목적적 폴리세미로 작동함을 말한다. 전제2: 타 소수자 표상 연구 또한 양적 가시화보다 질적 표상의 중요성을 입증한다. 전제3: 목적적 폴리세미는 동화주의적인 정체성만을 수용하고, 비규범적인 ‘퀴어성’은 배제한다. 반론 및 재반박: 접촉 가설의 편견 감소 효과가 존재하지만 이는 ‘어떤 퀴어성이 대표되는가’ 하는 질적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결론: 따라서 성소수자 재현에서는 ‘질적 표상’을 핵심으로 살펴야 하며, 퀴어베이팅을 통한 암시적 재현은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본고는 인터뷰, 비교 연구 등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명확한 결론부로 나아가는 논리적 연쇄가 자연스레 이어지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전제 1과 3의 연결부에서 두 연구 간의 이음을 더욱 명확히 한다면 더욱 좋은 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Tsai의 연구는 성소수자가 gay window 광고를 “인정과 동화 사이의 긴장”으로 경험함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동화주의적인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결론으로 필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만약 원문에서 이것으로 이어짐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를 각주로 표현하거나, 추가적인 숨은 전제를 발굴하는 작업이 필요할 듯하다. 즉, 수용자들의 비판적 수용 가능성이 왜 좌절되는지-그것이 제도적인 압력 때문이든 대안적 재현-표현-언어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든-를 명시한다면 더욱 유려한 연쇄를 만들 수 있을 듯하다. 또한 재반박 부분, 접촉 가설을 비판함에 있어 현재 “접촉 가설은 어떤 퀴어성이 대표되는지를 묻지 않는다”고 지적하지만 이는 접촉 가설의 한계를 지적하는 것일 뿐, 접촉 가설이 주장하는 효과 자체를 부정하는 문장이 아니리라 생각된다. 이에 ‘동화주의적 재현이 가져오는 긍정적(편견 감소 등) 효과의 편익이 비용보다 적다’는 식의 분석이 추가된다면 더욱 명확한 재반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음을 참고하라.

  • 연역적 논증의 경우
    • 전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가?
    • 결론의 강한 주장(예: '유일한', '반드시' 등)에 대해 충분한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했는가?
  • 귀납적 논증의 경우
    • 제시한 사례나 자료들이 결론을 일반화하기에 충분한가?
    • 귀납적 결론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통계, 사례 분석)가 명확히 제시되었는가?
  • 유추의 경우
    • 유추 대상 간의 유사성(similarity)이 결론의 관련성(relevance)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가?
    • 유사성의 한계와 논리적 취약성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각 참고문헌은 본고 내, 논증 내에서 명확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Tsai를 이론적 기반으로 삼아 개념을 제시하고, 이후 퀴어베이팅의 실제 경험과 타 소수자 연구와의 비교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Tsai의 두 논문을 살피며 한 학자의 연구 궤적을 따라가며 개념을 발전시키는 것이 독특하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첫 단락에서 성소수자 재현의 양적 증가와 호모포비아의 발생이라는 동시적-역설적 상황을 제시하며 문제 상황을 부각하며 이어 이로부터 발견할 수 있는 양적 가시화 대 질적 표상이라는 학술적 논쟁의 구도를 명확히 정리하는 좋은 도입이다. 이어 필자는 위 두 입장 중 한 가지를 명확시 선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증 순서를 번호를 사용하며 순차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 논증에서 사용할 이론적 배경을 개괄하며 읽는 이의 이해를 돕는다. 다만 한 가지, 코멘트를 위한 코멘트를 하자면 ‘일방향 미디어’라는 단어가 공식적 용어가 아님을 밝히는 과정-조작적 정의임을 밝히는 과정에서 더욱 구체적인 정의가 사용된다면 글의 명확성을 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전반적으로 연역적 구성을 가져가는 본론은 논제 간 구조적 연관성이 대체로 탄탄하나 다음 두 부분에서 보완하면 좋을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앞서 언급한 재반박 파트의 타협적 성격으로, 필자는 재반박 부분에서 “접촉 가설 기반의 옹호는 몇 가지 중요한 지점을 보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접촉 가설이 “어떤 퀴어성이 대표되는지”를 묻지 않는다 비판한다. 이는 물론 타당한 비판이나 접촉 가설이 지적하고자 하는 핵심 효과인 “암시적 재현도 편견 감소에 기여함”을 직접적으로 반박하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필자가 주장하려는 바는 “암시적 재현이 완전히 무용함”이 아닌 “암시적 재현의 편익보다 비용(동화주의 강화, 내부 위계 형성, 자기검열)이 크므로, 질적 표상으로 전환해야 함”임을 명시하는 것 또한 좋은 방안일 듯하다. 또한, 세 번째 파트에서 일종의 비교 연구(자폐 스펙트럼, 인종·계급)가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본문의 논증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그 논증적인 역할이 읽는 이에게 다소 모호하게 다가온다. “다른 소수자 연구도 질적 표상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음”을 밝히며 연구의 외연을 넓히는 데에는 도움을 주나 첫째, 이것이 필수적인지, 둘째, 이러한 일종의 유추를 진행하는 데 있어 각 대상 간 차이점과 적용 가능성이 어떤 지점에서 드러나는지, 그러한 차이(ex. 장애는 비교적 가시적, 성적 지향은 비가시적)에도 불구하고 왜 동일한 원리가 작동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부재한 점이 아쉽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결론부에서는 본고의 논의를 요약하고 그 함의를 제시한다. 또한 그간 이루어진 논증 과정을 간결하게 요약하며 읽는 이의 이해를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없던 논의가 들어오는 등의 과포함, 과소포함이 없습니다. 또한 필자의 결론을 “목적적 폴리세미는… 가시성을 가두는 메커니즘”이라 명시하며 본론의 논증을 명료하게 요약하고 있다. 특히 그 구체적 양상이 “백인·중산층·젠더 규범을 잘 수행하는 ‘정상적인 퀴어’를 한다는 점을 드러내며 필자의 비판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지를 잘 드러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만 예상반론과 재반박을 간략히 요약하는 부분에서 이미 논박이 완료된 주장인 예상반론의 주장을 “전적으로 무용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단어를 사용하여 논증의 완결성을 해치는 효과를 낳지는 않는지에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마무리 부분에 있어 “미디어 제작자와 광고주는 […] ‘책임’을 져야 한다”와 같이 본론에서 논증되지 않는 ‘책임’에 대한 서술 등 실천적 제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논증의 범위를 초과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본고는 서론에서 명확한 논쟁 구도를 밝히고 향후 서술할 논증 전략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핵심 용어에 대한 정의 또한 비교적 명확하게 서술하고 있어 읽는 이의 혼란을 막고 도전하고자 하는 딜레마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특징적이었던 점은, Tsai의 실증 연구를 인용해 성소수자 응답자의 실제 진술을 제시하며 추상적인 이론(목적적 폴리세미)이 현실에서 어떻게 경험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점이라 생각된다. 이론과 현실 경험을 맞닿게 하는 효과적 서술 전략이라 생각된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결론 부분에서 본고의 논의를 넘어서는 책임에 관한 추가적 논증이 제시되어 글이 가지는 함의를 무너뜨리는 측면이 있어 이를 수정한다면 더욱 완결성 깊은 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연역적 개념을 중심으로 논조를 잇되 경험적 사례를 든 이 글은 현실과 이론을 잘 이어 읽는 이의 이해를 도우며 논리를 전개한다. 특히 목적적 폴리세미와 구조적 폴리세미를 구분해 전자가 “특정한 해석은 가능하게, 다른 해석은 불가능하게 만드는 권력 작용임”을 명확히 하며 본인 논증의 초점을 확실히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 부분에서 암시적 재현이 “다양한 해석을 허용하는 개방적인 텍스트”가 아님을, “계산된 모호성”임을 효과적으로 논증하는 듯하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성소수자가 광고 gay window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인정과 동화 사이의 긴장”이 곧 “동화주의적 정체성을 강화함”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필연성을 더욱 부각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광고 수용자의 비판적 수용 능력, 자기역량화 자원으로의 사용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긴장의 경험”이 “규범 강화”로 이어지게 되는 부분을 보완하는 전제가 필요할 듯하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재반박 시 예상 반론의 핵심적 효과를 지적하지 않고 그 효과를 일부분 인정하는 듯한 서술이 보인다. 즉, 예상반론의 한계를 지적하되 그 효과를 무효화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용/편익 관점에서 효과를 무효화하는 등의 시도가 필요할 듯하다. 또한 성소수자 문제를 타 소수자 문제와 연결짓는 과정에서 각 소수자성 간 공통점과 차이점-특히 미디어 재현 시 부각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짚고, 그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왜 동일한 비판 논리가 적용 가능한지를 논증하는 과정이 따로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