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13-08 오은서(작성자)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13-19 권지우(코멘트를 받는 학생 이름)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서론에서 “이 글은… 규명해 보고자 한다”, “단 이때… 논증할 것이다”, “나아가… 주장하고자 한다”가 연속해서 나오면서 실제 ‘핵심 결론’이 한 문장으로 딱 못 박혀 있지는 않다. 논지를 따라가면 “진정한 자율성=진정성+숙고”이고, 이 기준이 충족되지 않을 때 의료진의 잠정적 개입이 정당화된다는 것이 결론이라는 점은 충분히 유추되지만, 교수님이 좋아하실 만한 “명제 한 줄”이 서론에 분명히 제시되어 있지는 않은 상태다. 예를 들어 서론 끝에 “따라서 이 글의 핵심 논제는, 진정성과 효과적 숙고가 결여된 치료 거부 상황에서 의료진의 잠정적 개입은 환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회복하기 위한 윤리적으로 정당한 조치라는 것이다”처럼, 참/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한 문장을 박아 두면 논제 식별성과 명료성이 훨씬 좋아질 것 같다. 지금도 내용상 논제는 분명하지만, ‘표현’ 차원에서 논제 문장이 더 압축되고 전면에 나와 주면 좋겠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본론에서 “전제 1/2/3” 구조를 사용한 점은 논증 전체의 뼈대를 드러내는 데 큰 장점이다. 각 전제 안에서도 정의→철학적 근거→사례(여호와의 증인, 사고 직후 환자, 우울증 환자, 오해로 인한 치료 거부 등) 순서가 비교적 잘 지켜져 있어서, 논증을 따르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잠정적 개입”이 실제로 어떤 조건에서 ‘해야만 하는 것인지’(필요조건/충분조건)가 표현 차원에서는 조금 느슨하게 서술되어 있다. 예를 들어 전제 3에서 “정당화된다”라고만 하지 말고, “진정성과 숙고가 결여된 모든 치료 거부 상황에서, 잠정적 개입은 해야 하는 의무다 / 최소한 허용된다”처럼 의무·허용의 강도를 더 명확히 해두면 연역적 논증의 힘이 커진다. 또 예상 반론·재반박 부분의 마지막 문장들(“…수단이 될 수 없다”, “…봉쇄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것이다”)은 사실상 요약적 결론인데, ‘따라서’, ‘그러므로’ 같은 연결어로 논증적 지위를 더 분명히 찍어주는 게 좋겠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서론에서 “자율성을 그대로 존중해 죽음·심각한 손해를 허용할 것인가 vs 복지를 위해 자율성을 침해할 것인가”라는 전형적인 딜레마를 잘 깔아두었다. 또 “자율성 vs 복지”의 갈등을 두 주체의 대립이 아니라 “한 인격 내부의 두 가치 충돌”로 재구성한 점도 논쟁의 각도를 잘 잡은 부분이다. 다만, 이 딜레마를 풀기 위한 세부 쟁점(① 자율성이 복지보다 상위 가치인가, ② 어떤 자율성이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가, ③ 어떤 경우에 잠정적 개입이 정당화되는가)이 서론에서 “전제 1/2/3” 구조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더 명시적으로 안내되면 좋겠다. 예를 들어 서론 마지막에 “이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1) 자율성의 위상, (2) 자율성의 내용, (3) 잠정적 개입의 정당화 조건을 차례로 논증한다” 정도를 한 줄로 써주면, 딜레마와 세부 쟁점의 연결이 더 투명해질 것 같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자율성을 복지보다 우선하는 최상위 가치로 재정립하면서도, 어떤 경우에는 ‘자율성 회복’을 이유로 잠정적 개입이 정당화된다”는 결론은 분명 논쟁적이고, 기존 온정주의/자율성 논쟁의 틈새를 파고드는 포지션이라 학술적 실익도 충분하다. 다만 현재 텍스트만 보면 “잠정적 개입”이 정확히 어디까지 허용되는지(예: 오직 생명 위기? 심각한 장애 위험? 단순 부작용 공포?) 기준이 비교적 추상적으로 남아 있어서, 결론이 현실 적용 단계에서는 다시 온정주의와 구별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 결론부에서라도 “이 글이 옹호하는 잠정적 개입의 적용 범위는 A, B, C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상황으로 한정된다”처럼 한 번 더 정밀하게 범위를 닫아 주면 논제의 학술적 설득력이 올라갈 것 같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형식적으로는 “전제 1–2–3 → 잠정적 개입 정당화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결론” 구조가 잘 보이고 연역적 전개(전제들을 명명하고 그로부터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를 의식해서 구성한 점이 강점이다. 다만 실질적인 추론 관계가 더 ‘삼단논법스럽게’ 드러나면 좋겠다. 현재 텍스트도 그 구조를 암묵적으로 따라가고 있지만, 전제–결론의 연결고리가 설명 위에 파묻혀 있어, 독자가 “이제 결론이 나왔구나”를 직관적으로 느끼기엔 조금 희미한 부분이 있다.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Varkey, Miller, Ajluni, Entwistle 등 선택한 문헌 자체는 신뢰도와 적합성이 모두 괜찮고, 서지 정보 표기도 형식적으로 잘 되어 있다. 다만 Miller의 네 가지 자율성 차원, Entwistle의 “관계와 정보 제공을 통한 지원”, Ajluni의 patient-centered care 논의 등은 거의 “결론 문장 수준”만 요약해서 가져오고 있어서, 해당 학자들이 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논증을 전개했는지까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교수님이 좋아하실 스타일에 맞추려면, 각 문헌에서 최소 한 번 정도는 “핵심 논변의 구조”를 짧게라도 드러내 주고, 그 중 어느 부분을 자신의 전제(P1, P2, P3)에 끌어다 쓰는지 명시해 주면 좋겠다. 예를 들면 “Miller는 X–Y–Z 이유로 진정성을 자율성의 구성요소로 본다. 이 중 특히 Y(삶의 서사와의 일관성 강조)는 본 논문의 ‘진정성’ 개념과 직접 연결된다” 정도의 문장이 있으면, 단순 인용이 아니라 ‘논변을 빌려오는 것’이 된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서론은 “강한 온정주의의 퇴조 → 네 원칙 → 자율성 존중 원칙의 등장 → 치료 거부 딜레마”로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딜레마의 양 극단을 구체적으로 상정한 점도 좋다. 다만 선행 논쟁(예: 강한/약한 온정주의, 자율성 개념의 세분화, Miller의 네 차원 등)에 대한 명시적 소개는 본론에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서론에서는 “기존 논쟁은 자율성 vs 복지의 대립에 머물렀다” 정도의 포괄적 언급에 그친다. 교수님이 요구하신 형식에 맞추려면, 서론에서 한 단락 정도를 떼어 “기존 논의는 A / B 입장이 있었고, 이 글은 C라는 제3의 경로를 제시한다”는 식으로 간단히라도 학술적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 좋겠다. 또한 논증 전략(전제 1–2–3 → 결론)을 서론에서 ‘번호를 붙여’ 안내해 주면, 교수님이 좋아하시는 “본론 순서 제시” 요구를 딱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전제 1–2–3의 순서 자체는 잘 짜여 있고, 각 전제가 다음 전제를 준비하는 연쇄 구조도 비교적 잘 유지된다. 다만 “잠정적 개입의 구체적 사례”들을 다루는 부분과 예상 반론·재반박 부분이 논리 구조상 어디에 붙는지(전제 3을 강화하는 추가 논변인지, 전체 논증을 방어하는 메타층인지)가 조금 모호하게 배치되어 있다. 예상 반론 부분도 두 개의 반론이 모두 중요한 지점을 찌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추상성/남용 가능성”이라는 한 묶음의 반론으로 정리하고, 그 전제가 어디에서 내 논증과 충돌하는지(예: P4의 해석에 대한 공격) 명시해 주면 더 좋겠다. 재반박에서는 “객관적 증거 사용, 잠정성, 최종 결정 존중”이라는 세 요소가 잘 제시되어 있으니, 이것을 아예 ‘조건 ①, ②, ③’으로 제시해 잠정적 개입의 정당화 조건을 명문화하면 전체 본론 구조가 훨씬 단단해질 것 같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결론은 전체 논증을 비교적 충실히 요약하고, “환자를 소비자가 아니라 자율성 회복을 돕는 협력적 파트너로 보는 모델”이라는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는 점이 좋다. 다만 전제 1–2–3의 논리 구조가 결론에서 “전제→중간 결론→최종 결론” 형태로 재구성되지는 않고, 서술형 요약에 가까운 방식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교수님이 기대하실 “연역 구조의 재확인”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마지막 단락에서 잠정적 개입의 적용 범위를 제한하는 주의 문장을 넣은 점은 매우 좋은데, 이 부분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이 글은 X, Y 상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식의 부정적 한계 설정도 함께 적어 주면, 과도한 일반화 위험을 스스로 잘 통제하는 결론이 될 것 같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글의 문장 수준과 전반적인 글쓰기 역량은 상당히 높다. 개념 정의(진정성, 효과적 숙고, 잠정적 개입)와 사례 제시, 철학적 배경 설명이 균형 있게 배치되어 있어 읽기에는 매우 수월하다. 다만 교수님 루브릭에 딱 맞추려면, 서론에서 핵심 논제 한 문장 + 전개 순서 번호 안내, 본론에서 전제–결론 구조를 한 번 압축해 보여주는 구간, 결론에서 같은 구조를 재확인하는 요약이 조금 더 명시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또 본문 후반부에서 드물게 “감정적 개입”처럼 용어가 달라지는 부분은 모두 “잠정적 개입”으로 통일하고, 각 용어(자율성, 자유로운 행동, 진정성, 잠정적 개입, 약한/강한 온정주의)의 사용 범위를 한 번씩만이라도 정리해 두면, 표현·형식 면에서 훨씬 정교한 글이 될 것이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내용 면에서 이 글은 단일 입장을 분명히 취하고 있고(“자율성 최우선 + 진정성·숙고 결여 시 잠정적 개입 정당화”), 여러 반례 상황(종교적 신념, 통증·공포, 우울증, 오해, 응급 상황)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려고 시도한다는 점에서 논증력이 좋다. 다만 교수님이 선호하시는 “삼단논법 수준의 연역 구조”를 더 살리려면, 전제들 간의 논리적 연결을 문장 수준에서 더 명확히 틀어 쥐고, 예상 반론도 “어떤 전제를 공격하는지”를 분명히 표시한 뒤, 그 전제를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재반박을 쓰면 좋겠다. 지금 글은 결론 자체를 공격하는 반론보다는, 잠정적 개입의 오용 가능성, 응급상황의 현실성 같은 전제 주변부를 건드리는 반론이 많기 때문에, “P3를 이렇게 수정하면 반론을 흡수할 수 있다” 식으로 구조적으로 반론을 처리하면 논증의 완성도가 한 단계 더 올라갈 것 같다. 이런 수정만 해 주면 좋은 기말 논문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