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2 단문 연습 013-18 나윤영
단문
공유된 세상에서 주어진 것들을 생존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유가 불가피하다고 한 로크의 이론에는 의문점이 있는데,바로 생존에 필수적이지 않은 재화의 전유 또한 필요한가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의문은 ‘생존’에 필요한 요소의 범위를 사회적인 영역까지 확장하는 것으로 해소할 수 있다. 개인이 생존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자연물의 전유는 노동을 통해 정당화될 수 있다. 여기서 전유가 정당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이유는 공유된 세계 안에서도 생존을 위한 전유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자연물이 개인의 일부가 되어야만 효용을 발휘하는 재화에는 필수재뿐만 아니라 사치재 또한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사치재는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거나 화폐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과 개인 사이, 또는 집단 내에서의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위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원시인이 조개 껍데기를 엮어 목걸이를 만들었다면 이는 치장의 용도로 쓰이며 개인의 지위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원시인들과의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이것이 개인의 사유재산이 아닌 공유된 물건이라면 개개인의 특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화폐로 쓰일 가치가 없기 때문에 유용성이 사라진다. 따라서 자연물을 생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는 전유해야만 한다는 로크의 이론에서는 생물학적 생존에 더불어 사회적 생존까지 고려한다면 사치재의 전유 또한 포함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존에 필수적이지 않은 재화의 전유가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