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13-07 백가현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13-08 오은서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논제 문장 자체는 서론에서 “응급 및 중증 상황에서는 형식적 자율성이 존재하더라도 실질적 자율성은 붕괴되어 있으므로, 의료진의 치료적 판단이 자율성보다 윤리적으로 우선한다.”와 같이 명료한 명제 형식으로 제시되어 있어, 어떤 문장이 핵심 주장인지 식별하기는 쉽다. 다만, 이 논제는 “응급 및 중증 상황 전반”에 대해 의료진 판단 우선성을 매우 강하게 일반화하고 있으며, 뒤에서 제시되는 경험적·사례적 근거는 주로 패혈성 쇼크와 그와 유사한 상황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표현된 논제의 “적용 범위” 측면에서 볼 때는 다소 과도한 일반화처럼 읽힐 수 있다. 즉, 문장 자체는 분명하지만, 그 범위(“모든 응급 및 중증 상황”)가 실제 논증이 뒷받침하는 영역보다 넓게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 약점이다. 용어 사용(실질적/형식적 자율성, 판단능력 등)은 일관되고 개념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각 본론 단락은 (1) 자율성 개념 비판, (2) 판단 능력 붕괴 메커니즘, (3) 패혈성 쇼크 사례, (4) 반론과 재반박이라는 역할을 비교적 분명히 갖고 있다. 사례와 증거(Angus 연구, sepsis-associated encephalopathy 논문 인용 등)도 표현상으로는 잘 식별된다. 다만 “논제를 옹호하기에 충분한가”라는 측면에서 보면, 결론의 강도에 비해 제시된 증거와 사례의 폭이 좁다는 점이 문제로 남는다. 경험적 층위에서는 사실상 패혈성 쇼크 상황(패혈증, 저산소증, 섬망)과 관련된 근거에 집중되어 있고, 이를 곧바로 “응급 및 중증 상황 일반”에 적용하는 듯한 서술이 이어진다. 표현 자체는 명료하지만, 논리적으로는 단일/협소한 사례 및 질환군으로부터 광범위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표현은 잘 되어 있으나 설득력 있는 일반화로 보기엔 아직 불충분하다”라는 평가가 타당해 보인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응급·중증 상황에서 환자 자율성 우선 vs 의료진 판단 우선”이라는 딜레마는 서론에서 명시적으로 제시되며, 세부 쟁점(자율성의 능력 기반 개념, 판단능력의 붕괴, 응급상황의 신경생리적 특수성 등)도 구조적으로 잘 분리되어 있다.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 사이의 연관성 역시 “자율성이 요구하는 능력이 실제로 충족되는가?”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묶인다. 다만, 이후 본론에서 다루는 사례와 근거가 주로 패혈성 쇼크 및 일부 생리·인지적 논의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독자가 떠올릴 수 있는 응급 상황(외상, 뇌출혈, 급성 정신과적 응급 등)의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즉, 쟁점 설정은 잘 되었으나, 뒷부분의 논증·사례 구성이 이 딜레마의 “범위 전체”를 균형 있게 커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부분은 결론의 범위를 좁히거나(예: 특정 유형의 응급상황에 우선 적용된다는 식으로) 추가 사례·자료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수정될 수 있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최종 결론은 서론과 결론에서 반복적으로 명시되고 있어 논문이 무엇을 주장하는지에 대한 혼란은 없다. “응급·중증 상황에서 의료진 판단의 윤리적 우선성”은 실제 임상과 생명윤리 논의에서 충분히 논쟁적이며, 이를 둘러싼 규범적·정책적 함의도 크기 때문에 학술적·실천적 의의가 분명하다. 다만, 결론의 어조가 “응급·중증 상황 전반에서, 일반 규칙으로 의료진 판단이 자율성보다 우선한다”는 식으로 매우 강하게 표현되어 있어, 실제 논증이 이미 포착하고 있는 “상황별 차이, 판단능력의 스펙트럼”을 결론부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논문의 논제 설정 자체는 좋지만, 그 강도와 적용 범위를 조금 더 세밀하게 제한하거나 조건부로 표현하면, 논증과 더 정확히 맞물릴 수 있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전체적인 논증 흐름(자율성 개념 비판 → 중증 상황에서의 판단능력 붕괴 메커니즘 → 패혈성 쇼크 사례 → 자율성 절대주의에 대한 반론/재반박)은 구조적으로 잘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중요한 지점에서 “중간 논리 고리”가 더 명시적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다.

    1) 사실에서 규범으로의 이동(is–ought) 패혈증, 저산소증, 극심한 통증 등이 인지 기능과 판단능력을 손상한다는 것은 경험적·의학적 사실 명제이다. 여기에서 곧바로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의료진의 판단이 자율성보다 윤리적으로 우선한다”라는 규범적 결론으로 넘어가는 구간이 상대적으로 빠르다. 이 사이를 이어주는 규범적 중간 전제(예: “판단능력이 특정 기준 이하로 저하된 경우, 자율성 원칙은 그 자체로 우선 원칙이 될 수 없고, 환자의 최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온정적 개입이 정당화된다”)가 보다 형식적으로 제시되면, 연역 구조가 훨씬 선명해질 수 있다.

2) 패혈성 쇼크 사례의 일반화 문제 논문은 패혈성 쇼크 사례를 통해 “이 환자에게는 자율성 적용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 사례가 “응급 및 중증 상황 일반”에 대한 결론으로 확장되는 과정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며, 다른 유형의 응급 상황(외상, 뇌손상, 정신과적 응급 등)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패혈성 쇼크는 인지·의식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는 대표적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특정 유형의 응급 상황에서 전통적인 자율성 이해가 기능하지 않는다는 예”로 명시적으로 제한하거나, 또는 다른 유형의 응급 상황도 간단히 언급하여 스펙트럼을 넓혀주면 귀납적 일반화의 타당성이 보완될 수 있다.

요약하면, 논증 구조는 큰 틀에서 분명하지만, 아래 두 지점을 보강하면 훨씬 더 튼튼한 논증으로 정교화될 수 있다. (1) 사실에서 규범으로 넘어가는 규범적 중간 전제, (2) 패혈성 쇼크에서 응급·중증 일반으로 가는 귀납적 확장의 범위,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인용 문헌들은 모두 생명윤리 및 의료윤리 분야에서 권위 있는 자료들이며, 핵심 논변과 직접적 연관성을 가진다. 특히 Drane, Pellegrino & Thomasma, Grisso & Appelbaum는 자율성과 판단능력 논쟁의 대표적 문헌이다. 사례 연구(Angus et al.)도 논문 주장에 경험적 뒷받침을 제공한다. 문헌 인용은 기능적이며 단순 나열이 아니라 논증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서론은 문제의식–개념적 배경–선행연구–핵심 논제–논증 전략 안내라는 전형적인 구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고, 특히 “이 논문은 다음과 같은 단일하고 명확한 결론을 갖는다”라는 선언 이후에 논증 순서를 “먼저–다음–그 후–마지막으로–결론에서” 형태로 정리해주는 점이 장점이다. 독자는 서론만 읽어도 글 전체의 큰 구조와 목표를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문장의 밀도가 상당히 높고, 한 문장 안에 여러 개념과 인용이 함께 들어가 있어, 서론을 처음 읽는 독자는 인지적 부담을 다소 느낄 수 있다. 각 구성 요소(배경, 선행연구의 한계, 나의 논제, 논증 전략)를 훨씬 간결하게 나누어도 구조는 유지될 것이며, 그 경우 가독성이 더 좋아질 여지는 있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본론은 큰 틀에서 볼 때 구조가 잘 잡혀 있고, 각 절이 전체 논증에 필요한 역할(개념적 기반 → 의학적·생리적 근거 → 임상 사례 → 반론/재반박)을 분담한다. 다만 단락과 절의 “입구·출구”에서 “그래서 이 절이 전체 논증에서 수행하는 기능은 무엇이다”라는 연결 문장을 조금 더 명시해 주면, 독자가 각 부분이 결론을 향해 어떻게 누적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더 잘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예상 반론·재반박 파트는 위치와 내용 면에서 적절하지만, 공격 대상이 주로 강한 형태의 자율성 절대주의에 한정되어 있고, 온건 자율성 옹호론에 대한 논의는 다소 부족하다. 또한, 반론이 초래하는 임상적 역설이나 모순을 좀 더 도식적으로 보여주면(“만약 자율성 절대주의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X와 같은 임상적 모순이 발생한다”는 식), 논리적 긴장감과 설득력이 한층 올라갈 여지가 있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결론은 본론의 주요 논증(자율성 절대주의 비판, 판단능력 붕괴, 사례, 반론·재반박)을 잘 요약하고, “의료진 판단 우선성이 오히려 자율성의 본래 의미를 보호한다”는 논문의 기여를 명확히 강조한다. 결론부에서 새로운 자료나 전혀 다른 방향의 논증이 튀어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형식적 완결성은 높다. 다만, 여기서도 핵심 결론이 “응급 및 중증 상황 전반에서 의료진 판단의 윤리적 우선성”이라는 강한 일반화로 유지되고 있어, 본문에서 신중하게 다룬 판단능력의 스펙트럼과 사례의 특수성이 결론에서는 상대적으로 희석되는 느낌이 있다. 결론부에 “특히 판단능력이 구조적으로 붕괴되는 유형의 응급 상황에서”와 같은 표현을 추가하거나, 논의가 주로 다루는 상황 범위를 한 번 더 명시해 주면, 일반화의 강도를 조절하면서도 논문의 기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글의 구조(서론–본론–결론)는 교과서적으로 잘 짜여 있고, 서론에서 제시한 논증 전략이 본론에서 실제로 구현되는 점이 강점이다. 논제 문장과 각 절의 핵심 주장 문장도 비교적 선명하다. 문장의 밀도가 높아 읽기 난이도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개념적 정밀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본론 각 부분의 도입과 결말에서 “이 절이 전체 논증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조금 더 직설적으로 제시하면, 논리적 흐름이 한층 더 투명해질 것이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논증의 전반적 구조는 튼튼하고, 자율성의 능력 기반 개념과 응급 상황의 생리·인지적 조건을 잘 결합하고 있다. 그러나 (1) 사실 명제에서 규범적 결론으로 넘어가는 구간에 중간 규범 전제를 명시적으로 세워줄 필요가 있고, (2) 패혈성 쇼크 사례와 제한된 경험적 자료로부터 “응급 및 중증 상황 일반”으로 강하게 일반화하는 부분은 범위를 약간 조정하거나 보강할 여지가 있ek.

요약하면, 논문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구조와 설득력을 갖추고 있지만, 논제의 범위와 강도를 미세 조정하고, 중간 규범 전제와 사례의 일반화 범위를 명시하는 방향으로 손질하면 패혈증 사례가 전체 논증에 더 자연스럽게 편입되면서 논리적 완결성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