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13-10 김준이(작성자)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13-12 강지운(코멘트를 받는 학생 이름)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본고는 매우 명확하게 논제를 진술하고 있으며, 독자가 쉽게 필자의 입장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서론에서 능력주의의 한계를 규명하는 동시에 표준화된 평가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본고의 목표가 깔끔히 제시된다. 다만, 논제의 핵심인 “능력주의는 정당화될 수 없으나 표준화된 평가는 필요하다”라는 필자의 주장이 여러 문장에 나뉘어 제시되기에, 다른 문장들과 혼재되어 논제를 선언하는 문장의 식별이 어렵다. 예를 들어, 같은 문단에서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 평가체계의 정당성, 이로부터의 딜레마가 연속적으로 제시되는데, 그 구분이 충분히 명료하지 않아 독자의 집중을 요한다. 따라서 이 부분에 있어 각 개념을 명확히 구별하여 논한 후 딜레마를 소개하는 방식을 취하거나, 문단 내에서 문장 배열을 조정함으로써 독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표현이 매우 일관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개별 문장들 역시 높은 수준의 완결성을 보인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본고는 논증 구조를 분명히 제시하기 위해 근거, 사례, 이론적 정당화를 분리하여 서술한다. 롤즈의 정의론, Castilla & Benard의 실험, Khan & Jerolmack의 연구 등이 논증을 다층적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그들 간의 구별도 명확하여 각각의 증거와 사례가 필자의 주장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그러나 해당 논의가 다루고 있는 영역의 폭이 깊은 만큼, 길이가 비교적 긴 문단을에서는 중간중간 논증을 요약하는 문장이 삽입되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경험적 연구 사실이 밀도 높게 논의되는 부분에서는 요약하는 문장을 삽입하여 논증과 근거, 재진술 구조를 깔끔히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한다면 현재에도 내용적으로 완성도 높은 논증 진술문들이 독자에게 더욱 구조화되어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본고가 설정한 핵심적 딜레마, 즉 “능력주의는 비판되어야 하지만 평가의 폐지 역시 불평등을 은폐한다”는 문제의식은 충분히 설득력 있게 제시되고 있으며, 특히 오늘날 한국 교육정책의 논쟁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특히 단지 능력주의에 대한 찬반 논쟁에서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 표준화된 평가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지적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서론에서는 능력주의의 도덕적 한계와 평가 폐지의 정책적 한계를 함꼐 제시함으로써 딜레마의 구조를 더욱 깔끔히 정리한다. 그러나 딜레마의 두 축이 왜 양립하기 어려운지에 대한 이유를 보완한다면 본고의 문제 설정이 더욱 분명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능력주의에 대한 도덕적 비판이 실제 정책에서 평가체계의 폐지로 이어지는 과정, 혹은 평가체계의 역할이 능력주의라는 배분 원리와 결합하며 어떻게 왜곡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보완될 수 있다.

또한, 세부 논거들은 능력의 자의성, 평가체계의 기능 등 중요한 지점들을 충분히 설명하지만, 이러한 쟁점들이 필자의 결론을 뒷받침하는 연결고리가 더욱 가시화되어야 한다. 현재에는 각 전제가 결론에 기여하는 바가 분산되어 서술되고 있기에, 능력주의적 배분 원리를 조정하면서도 평가체계를 공고히 하는 전략의 조건들이 무엇인지 더욱 명시적으로 서술하면 좋을 것이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필자는 “능력주의는 정당화될 수 없지만 표준화된 평가는 필요하며, 양자는 개념적으로 분리 가능하다”는 결론을 명확히 제시한다. 해당 결론은 능력주의에 대한 논쟁이 촉발되면서도 대안적 평가체계를 찾지 못하는 오늘날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의 전개에서 문장 간의 응집력이 떨어지는 점은 수정될 수 있다. 필자의 논제가 하나의 문장으로 깔끔하게 선언되기보다는, 여러 문단에 걸쳐 단계적으로 축적된다는 점에서, 논제 자체의 식별가능성은 높지만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 다소 혼란스럽다. 특히, 능력주의의 한계를 설명한 후 평가체계의 진단 기능이 분리되어 논의되다 보니, 두 전제가 어떻게 결합하여 결론으로 연결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고는 기존 선행연구를 요약하거나 능력주의에 관한 담론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능력주의와 평가체계의 분리라는 새로운 대안적 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종합적으로 본고의 논제 설정은 학술적 의의가 클 뿐 아니라 기존 논의의 틀을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본고의 논증은 롤즈의 정의론이라는 규범적 전제, 경험적 연구결과 등 다양한 층위의 근거를 통합하며, 필자의 결론을 다각도로 뒷받침한다. 전체적으로 제시된 전제들로부터 논증의 결론 또한 자연스럽게 도출되며, 논증의 구조 역시 능력주의의 한계, 평가체계의 필요성, 이후 둘의 분리 가능성을 논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일관성을 확보한다.

그러나, 연역논증의 관점에서 볼 때, 전제의 참이 반드시 결론을 함축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 능력주의의 한계와 평가체계의 필요성 사이의 연결, 이를 통해 필자의 결론이 도출되는 과정이 명시적으로 선언되면 전제와 결론 사이의 논리적 연결성이 보완될 것이다.

다음을 참고하라.

  • 연역적 논증의 경우
    • 전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가?
    • 결론의 강한 주장(예: '유일한', '반드시' 등)에 대해 충분한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했는가?
  • 귀납적 논증의 경우
    • 제시한 사례나 자료들이 결론을 일반화하기에 충분한가?
    • 귀납적 결론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통계, 사례 분석)가 명확히 제시되었는가?
  • 유추의 경우
    • 유추 대상 간의 유사성(similarity)이 결론의 관련성(relevance)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가?
    • 유사성의 한계와 논리적 취약성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필자는 롤즈, Castilla & Benard, Khan & Jerolmack 등 다양한 분야의 문헌을 포괄적으로 활용하며, 이들 문헌은 필자의 논의를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특히 롤즈의 정의론을 핵심적인 규범적 근거로 제시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실증 연구결과를 배치한 점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몇몇 문헌은 단지 해당 개념을 소개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에, 해당 연구가 제기한 구체적인 논변을 풍부하게 설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혹은 이미 꽤나 많은 수의 학술 문헌들이 인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문헌들은 과감히 제외하되, 핵심적 근거들을 부연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적절한 인용 방식을 통해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폭과 적합성이 매우 깊고 높아 필자의 결론과 본고의 완성도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한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서론에서는 능력주의와 평가체계의 변화라는 사회적 배경, 충돌하는 선행연구의 입장들을 언급한 뒤 본고가 해결하려는 딜레마를 매우 정교하게 기술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 능력주의의 찬반 논점을 제시한 뒤 이를 통해 본고만의 문제의식을 도출하는 과정이 논리적이다. 더불어 서론에서는 효과적인 문단 분리로 각 문단이 수행하는 서론의 역할이 가시적으로 드러난다. 먼저 현대 한국사회의 상황을 묘사한 뒤, 다음으로 논의의 딜레마를 지적하고, 셋째로 기존 학계의 다양한 해석을 검토한 후에, 넷째 문단에서 본고의 논증 구조의 순서를 설명한 점이 매우 깔끔하다. 이미 완성도가 매우 높은 글이지만, 특히 서론이 효과적으로 구조화되어 있어 글을 읽기 시작하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측면이 있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본론은 능력주의의 도덕적 한계, 표준화된 평가의 진단적 필요성, 평가와 능력주의의 분리라는 체계적 구성을 통해 필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특히 롤즈의 정의론을 토대로 규범적 비판을 제시한 뒤, 경험적 연구를 보완하여 그 현실적 작동의 문제를 논증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어서 평가체계 폐지의 정책적 한계를 제시하는 구성은 전제와 결론 사이의 연결을 효과적으로 보충한다.

그러나 본고가 다루고 있는 학술적인 깊이가 매우 방대한 만큼, 하나의 문단이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집중하여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면 이해할 수 있고 그 내용 역시 논리적이지만, 문장을 나누거나 문단 분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더욱 가시적으로 정리된 형태로 글을 다듬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과밀한 서술에도 불구하고 각 전제의 깊이와 논리적 완결성, 예상반론과 재반론의 구조와 연결이 효과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결론은 본론의 논증을 효과적으로 요약하며, 능력주의 비판, 평가체계의 필요성, 둘의 분리 가능성이라는 논리적 연결고리를 깔끔하게 구조화한다. 그러나 현재 결론의 길이가 본론의 전제 하나에 비슷한 길이로 구성되어 있기에, 본론에서 언급되었던 학자들의 문헌이나 연구결과를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필자의 논의가 한국 교육 정책에 시사하는 함의를 네 가지로 정리한 점 역시 인상적이다. 절대평가의 해악, 평가 자체의 필요성, 제도적 개선 병행의 필수성, 그리고 롤즈의 정의론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함으로써 본고가 단지 학문적인 논의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제도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분명히 한다. 각각의 함의가 충분히 납득가능한 선에서 제시되고 있어 본고가 갖는 학술적, 사회적 의의를 효과적으로 되새길 수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문단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어 독자의 호흡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본 논문의 제한점을 제시하는 부분부터 문단을 분리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본 논문이 제시한 방안에는 제한점이 존재한다” 문장부터 문단을 분리하여 독자가 이전까지는 연구의 의의를 다루었다면 이제부터는 한계를 다룰 것임을 쉽게 파악하도록 할 수 있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본고는 전체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인다. 표현은 대체로 명확하여 각 개념 간 혼동이 없고 그 정의와 쓰임이 분명하다. 다만 글의 초반부에서 능력주의, 성과주의, 평가 등 주요 용어에 대한 정리를 분명히 하고 글을 전개했다면 해당 주제를 처음 접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해가 용이할 것이다.

형식적 측면에서는 서론, 본론, 결론이 각자의 역할에 맞게 구성되어 있고, 전제와 결론 사이의 연결이 긴밀하다. 그러나 문단의 길이가 너무 길거나 문장 자체의 호흡이 긴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 특히 서론과 일부 본론의 문단은 정보량이 과도하게 밀집되어 오히려 핵심적인 문장과 보조적인 문장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기도 한다.

구성적 측면에서는 논증의 단계별 전개가 매우 일관적이고, 개별 단락 간의 연결성도 준수하다. 그러나 개별 단락 곳곳에 요약하는 문장, 정리하는 문장을 삽입함으로써 독자가 폭이 깊은 논의를 부담스럽지 않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본고는 표현, 형식, 구성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정밀한 구조를 보이고, 형식적 보완만 이루어진다면 더욱 이해가 용이한 글이 될 것이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본고는 규범적 논거, 경험적 논거, 정책적 진단 등을 종합하여 능력주의와 평가체계에 대한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한다. 특히 논증의 주요 전제들이 풍부하게 정당화됨으로써 결론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하나의 근거도 다양한 문헌을 통해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필자의 치밀함이 돋보인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제와 결론 사이의 연결성을 명시적으로 선언하거나, 귀납적 연구의 일반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문장이 추가되면 논증의 엄밀성이 향상될 것이다. 본고의 논증은 다양한 층위의 논의를 밀도 높은 하나의 연역 구조로 응집시키며, 이를 통해 학술적, 사회적 의의가 큰 결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논증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