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013-11 이재호
제목: 성과주의는 공동체 내부의 유대를 단절시키는가
서론
성과주의 보상체계는 성과와 보상을 연계시킴으로써 공동체 내의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해 본인을 비롯한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증대시키고자 한다. 이로 인해 공동체의 성과를 증대시킬 수 있기에 제도적 효율성이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주의 보상체계에는 오직 측정 가능한 행위나 지표만을 가치 있게 평가하는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이 존재한다. 공동체 갈등 조정, 선행적 조율과 같이 구체적인 지표로 측정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하서는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공동체 구성원들은 타인을 돌보거나 공동체 전체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행위(주로 측정 가능한 지표로 평가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다.)에는 관심을 가질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하여 공동체 단절이라는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그리하여 이 글에서는 성과주의가 어떻게 공동체 내부의 유대감을 단절시키는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성과주의의 한계를 명백히 지적하고자 한다.
본론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이 공동체 유대에 미치는 영향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이란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이란, 보상을 명확하게 제공할 수 있을 만한 측정 가능한 활동만을 가치 있게 평가하고, 그렇지 못한 활동들은 가치 있게 평가하지 않는 편향성을 말한다. 예컨대 기업 내에 한 직원이 신입 사원을 직접 교육해줌으로써 신입 사원의 업무 적응을 도와주고 팀 분위기를 안정 시키기 위해 갈등 중재도 하였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이렇게 이 직원이 기업 내에서 선행을 베풀었음에도 그것을 인정해줄 수 있는 가시적인 근거와 측정 가능한 지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직원의 행동은 기업 내에서 가치 있게 평가받을 수 없다. 그러나, 만약 또 다른 직원이 다른 직원들과는 전혀 협력하지 않고, 오로지 기업의 매출 상승을 위해 인간성을 발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업무를 하였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이러한 행위를 기업 내에서 하였을 당시에, 기업의 매출이 상승한다면 이 직원의 행위는 가치 있게 긴정받을 수 있다. 이처럼 성과측정 가능서 편향이란, 올바르고 인정받아야 하는 행동이라 할지라도, 보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과를 측정할 만한 행동이 아니라면 유의미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에 해당한다.
비가시적 행위에 대한 평가 부재로 인한 공동체 단절
Danish(2013)의 연구에 따르면, 청소 노동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을 때, 대중들의 청소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가시성의 부재가 노동자들의 직업환경과 사회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다. 아무리 청소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을 하여도 도시가 깨끗해지는 것에 대한 가시적인 수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대중들은 이러한 노동자들의 노력을 가치 있게 인정하고 평가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공동체는 유대감을 형성할 수 없고, 더욱 적대감만 키워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에서는 비가시적 행위에 대해서는 평가를 진행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위 사례에서처럼 공동체 내에서 신뢰는 찾아볼 수 없게 되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기에 공동체 내에서는 단절을 키워갈 수 밖에 없다.
성과주의 보상체계와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의 관계
성과주의 보상체계의 원리 -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
성과주의 보상체계란 말 그대로 구성원이 성과를 이루었을 때, 구성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즉, 구성원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지표화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였다면 보상을 제공받지 못한다. 반면, 구성원이 노력을 아주 미미하게 하였더라도, 운이라는 임의적 요소가 작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였다면 이 구성원에게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는다. 이러한 원리는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과 일치한다. 운이라는 임의적 요소와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개개인의 외적 요소를 배제하지 못한 채, 오직 측정 가능한 기준을 세워, 해당 지표에 달성하였다면 보상을 제공하고, 그렇지 않다면 철저하게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곧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임과 동시에 성과주의 보상체계라고 설명할 수 있다. 성과주의는 보상의 정당성을 말이 아닌 수치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편향성 하에 성과주의가 존재하고 있으므로 성과측정 가능성 편향이 성과주의 보상체계의 원리라고 설명할 수 있다.
결론
따라서 성과주의적 보상체계는 공동체 내의 유대를 저하시킨다. 오직 측정 가능한 지표만을 가치 있게 평가할 시에는 개인은 해당 지표의 결과에만 관심이 있기에, 지표에 해당하는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타인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태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이러한 논증 구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타인과 공동체의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행동을 지표화해서 평가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타인과 공동체의 이익만을 증대시키는 행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진행할 뿐이지, 절대 이러한 행위가 사람들 간의 관계 내에서 조화를 이루거나, 공동체 내에서 연대를 형성하도록 만들 수는 없다. 오히려 타인과 공동체의 이익을 맹목적으로 증대시키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므로, 공동체 내의 다른 구성원과 신뢰를 쌓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성과주의적 보상체계는 공동체 내의 유대를 저하시킨다고 간주할 수 있다.
참고문헌
국내문헌
이승계. 2013. “성과주의 보상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연구”. 한국인적관리학회, p.187-208 이을터. 2008. “성과주의 인적자원관리에 대한 연구”. 한국국제경상교육학회 p.51-p.84 Sandel, M. J. (2020).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 Allen Lane. Markovits, D. (2019). The meritocracy trap. Penguin Press. Sandel, M. J. (2016, November 14). The dark side of meritocracy. Noema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