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13-07 백가현(작성자)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13-09 조서영(코멘트를 받는 학생 이름)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논문의 핵심 주장(“치매 환자에 대한 잠정적 치료 개입은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적 자율성을 복원하는 행위다”) 자체는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난다. 다만, 이 논제가 치매의 어느 단계, 어떤 인지기능 수준의 환자, 어떤 종류의 개입(약물? 수액? 신체억제?)에까지 적용되는지에 대한 범위가 다소 넓은 것 같다. 또한 “안전한 관계적 맥락” “잠정적 개입”이라는 핵심 용어도 직관적으로는 이해되지만,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안전하다”고 보는지, 어느 강도의 개입까지를 “잠정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중증·말기 치매 환자에게도 이 개념이 그대로 적용되는지 좀 더 정밀하게 정의되면 좋을 것 같다. 현재로서는 글 전체가 치매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제하는 것처럼 보이고, “잠정적 개입 → 자율성 복원”이라는 슬로건이 실제보다 과하게 넓은 상황을 포괄하는 것처럼 읽힌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논제·논증·사례가 기능상 잘 구분되어 있어 읽기에는 편하다. 섬망, 탈수·감염 등 임상적 예시를 통해 논지를 뒷받침하려는 시도도 좋다. 다만, “잠정적 개입 → 인지 회복 → 관계적 자율성 복원”이라는 중요한 연결점에서, 인지가 어느 정도까지 좋아져야 관계적 자율성이 회복된다고 볼 수 있는지, 감정적 혼란·잔여 망상이 남는 경우는 어떻게 볼지 같은 부분이 표현상 조금 빨리 넘어가서, 논증을 충분히 지지하기에는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치매 환자의 현재 거부 의사를 그대로 존중할 것인가, 자율성 복원을 위해 잠정적 개입을 허용할 것인가”라는 기본 딜레마 설정은 아주 선명하고 좋다. 다만, 세부 쟁점에서 글 전체가 치매 전반을 다루는 것처럼 쓰이지만, 실제 논증은 급성 악화·가역적 인지 저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구조라서, 중증·비가역적 치매나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환자를 어디까지 포함하려는지 범위가 다소 넓게 잡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나 한정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최종 결론은 분명하고, 실제 생명윤리·의료현장에서 충분히 논쟁적이면서 의미 있는 주장이다. “관계적 자율성 관점에서 보면, 일정한 조건 하의 강제 개입은 자율성 침해가 아니라 자율성 복원”이라는 포인트는 이론적으로도 재미있다. 다만, 이 결론이 암묵적으로 꽤 낙관적인 치매 시나리오(잠정 개입을 통해 유의미한 인지 회복이 가능하다는 가정)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중증·비가역적 치매, 애초부터 인지기능이 낮았던 경우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이 논제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처럼 읽히지 않도록 범위를 한두 문장 정도로 제한해 주면 더 설득력 있어질 것 같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큰 구조(관계적 자율성의 조건 → 치매의 인지 붕괴 → 잠정 개입의 역할 → 반론·재반박)는 잘 보이고, 예상반론 부분도 탄탄하다. 다만, 연역적 논증이라고 선언한 것에 비해, “잠정 개입 → 인지 회복 → 관계적 자율성 복원” 사이의 고리가 꽤 암묵적 전제에 기대고 있고, 어떤 치매 단계·어떤 환자군에서 이 연결이 실제로 성립하는지에 대한 분리가 부족하다. 이 부분은 큰 문제라기 보다는 설득력 강화 차원에서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참고문헌 선택이 좋다. 관계적 자율성, 의존과 돌봄, 치매·섬망, 선행 자율성 등 이 논문에 꼭 필요한 저자들을 잘 가져왔다. 인용 형식과 출처 표기도 깔끔하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서론은 전체 글에서 가장 강점이 큰 부분이다. 현실적 딜레마를 잘 끌어오고, 기존 논쟁 지형을 간단히 정리하면서, 본인이 어디에 기여하려는지 분명하게 말한다. 단지, 서론에서 “어떤 치매 상황을 주로 염두에 두는지(가역적 급성 악화 중심인지)”를 조금만 더 분명히 밝혀주면, 이후의 낙관적인 느낌을 완화할 수 있을 거 같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본론의 큰 흐름은 잘 정리되어 있다. 논리적 뼈대도 언급한 부분을 제외하면 탄탄한 편이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결론은 전체 논의를 잘 요약하면서, “치매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자율성 복원을 도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다만, 앞서 했던 이야기인데 이 메시지가 “모든 치매 상황”에 적용되는 것처럼 들리지 않도록 “급성 악화·가역적 상황 중심”이라는 전제를 한 번 더 짧게 상기시키거나, 회복 불가능한 경우에는 또 다른 윤리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정도를 언급해주면, 논문 전체의 균형이 더 좋아질 것 같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문장력도 좋고, 서론–본론–결론의 구조도 분명해서 읽기 쉬운 글이다. 핵심 주장과 논증 전략이 서론에서 잘 안내되고, 결론에서 다시 정리되는 점도 강점이다. 몇 가지 핵심 개념(안전한 관계적 맥락, 잠정적 개입)의 정의와, “치매 중 어떤 상황을 주로 상정하는지”에 대한 범위를 조금만 더 좁혀 쓰면 훨씬 더 안정적인 글이 될 것 같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관계적 자율성 개념을 치매·의료 의사결정에 적용하려는 시도 자체가 의미 있고, 탄탄한 논증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핵심 아이디어(잠정적 개입을 자율성 복원으로 읽어내기)는 설득력이 있고, 예상반론 및 반박 부분도 좋다. 다만, 논지가 가역적 치매 상황에 특히 잘 맞는 만큼,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중증 치매 환자, 가족·의료진의 이해관계 충돌같은 현실적 변수들을 다음 단계에서 조금씩 더 편입해 주면, 논문이 훨씬 단단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