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대상과제: 과제-08 기말과제 초고 작성하기
  • 코멘트를 제공하는 학생: 013-16 김희재(작성자)
  • 코멘트를 받는 학생: 013-04 김민준(코멘트를 받는 학생 이름)

코멘트

1. 표현

개별 논제들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어느 문장이 필자의 논제를 진술하는 문장인지 식별하기 어렵다.
  • 논제 진술문이 참과 거짓을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선언적 문장, 즉 명제(proposition)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 논제 진술문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모호하여 독자가 핵심 주장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같은 단락 내에서 논제를 재진술하는 문장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재진술문이 있으나 논제 진술문의 단순한 반복에 불과하다.
  • 논제 진술을 위해 문장에 도입된 핵심 용어(들)의 사용이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다.
  • 논문의 여러 지점에서 등장하는 동일한 논제의 진술문들의 표현에 일관성이 없다.
  • 논제 진술문(들)이 충분히 식별가능하고,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서론에서 “현대 사회에서 낭만적 사랑의 감정은 사회에 의해서 형성되며, 이를 개인이 내면화하는 과정에서 사랑의 감정이 중독된다”는 핵심 논제가 비교적 분명하게 제시되고, 본론과 결론에서도 그 방향성이 유지된다. 전체적으로 용어 사용도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글 후반부에서 “모든 낭만적 사랑은 중독된다”는 표현까지 나아가면서 논제의 강도가 다소 달라져 보이는 부분이 있어, 논제의 범위와 강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수준으로 유지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문장이 전반적으로 긴 편이라, 핵심 주장·전제를 담은 문장은 한두 번 더 쪼개어 쓰면 읽기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

논증을 진술하는 문장들 표현 평가

  • 논증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기술하는 진술문을 찾거나 다른 문장들과 식별하기 어렵다.
  • 증거/사례 진술문을 찾거나 식별하기 어렵다.
  • 논증 진술문, 이를 구체화하는 증거나 사례 등에 대한 진술문의 제시가 논제를 옹호하기에 불충분하다.
  • 논제, 논증, 증거/사례, 논제 재-진술문 각각 기능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충분히 진술되었다.
  • 종합적 평가:

서론 후반의 “세 부분의 논증 구조” 요약 문단 덕분에 핵심 논증의 큰 줄기는 잘 보인다. 본론에서도 각 절의 첫 문장이 해당 절의 하위 주장을 비교적 명확히 제시하고, 그 아래에 이론·실험 연구를 배치해 증거 역할을 하게 해 두었다. 다만 “감정 규범의 사회적 구성 → 규범의 반복적 강화 → 현대 매체 환경 → 뇌의 보상/중독 시스템 → ‘모든 낭만적 사랑은 중독된다’”로 이어지는 핵심 추론 과정은 표현상 암묵적인 부분이 많아, 전제–결론 관계를 한두 번 정도는 노골적으로 드러내 주면 논증의 흐름이 독자에게 더 선명하게 전달될 것 같다.

2. 논증

A. 쟁점 또는 딜레마 설정 평가

  • 논문의 핵심적 딜레마나 논쟁적 요소가 불분명하다.
  • 딜레마의 구조가 두 주장 간의 긴장 또는 선택의 문제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논문이 도전하는 세부 쟁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 세부 쟁점들이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넓다.
  • 세부 쟁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관련 딜레마를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 논문이 다루는 딜레마와 세부 쟁점들이 명확히 정리되었다.
  • 종합적 평가:

사랑의 발원에 대한 본능론 vs 사회구성론이라는 전통적 논쟁 구도를 비교적 명확하게 제시하고, 각 입장이 잘 설명하는 것과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짝지어 보여 주는 점이 좋다. 이 위에서 “현대의 낭만적 사랑”과 “감정적 중독”이라는 추가 쟁점을 포개서 자신만의 문제 설정으로 끌어오는 것도 자연스럽다. 다만 이후 논의가 사회구성론의 정교화에 집중되는 만큼, 초반에 본능론 측의 가장 강력한 주장(예: 진화·신경학적 선천성 논거)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두면, 후반부 Fisher 재해석 부분과도 연결이 더 탄탄해질 것 같다.

B. 논제 설정 평가

  • 필자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려는 바가 불명확하거나 모호하다.
    • 최종 결론이나 그 전제가 되는 진술문들을 찾아내기 어렵다.
    • 결론과 그 전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의미가 불명확하다.
  • 결론(최종적 주장)의 학술적 의의 또는 사회적 중요성이 의문스럽다.
    •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논쟁의 여지없이 참이어서, 이를 부인하거나 반론할 실익이 없다.
    •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문이 주장하는 바(결론 또는 전제들)가 참이라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학술적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 논문이 주장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를 해명할 학술적 실익이 있다.
  • 종합적 평가:

“현대의 낭만적 사랑은 사회적으로 구성된 감정이며, 사회가 구성한 감정 규범의 내면화 과정에서 감정적 중독 패턴이 발생한다”는 이중 논제가 비교적 잘 드러나 있고, 후반부에서 “모든 낭만적 사랑은 중독된다”는 형태로까지 강화되는 지점도 있다. 사랑의 본능론 vs 사회구성론 논쟁, 그리고 ‘사랑과 중독’에 대한 현대 논의들을 고려하면 논문이 겨냥하는 지점은 충분히 논쟁적이고 학술적 실익도 있다. 다만 “현대의 낭만적 사랑”과 “낭만적 사랑 일반” 사이에서 논제 범위가 약간 넓어지는 느낌이 있으므로, 최종 결론에서 어떤 범위를 대상으로 하는 주장인지 한 번 더 명시해 두면 좋겠다.

C. 논증 평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을 옹호하는 논변의 전체적인 구조가 불분명하다.
  • 논문의 주요 추론적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불충분하게 기술되었다.
  • 논문의 주요 전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논증이 누락되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구조가 불분명하다.
  • 제시된 논변이 옹호하려는 논제를 직접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 논문의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연역적 관계와 같은 추론적 방법의 선택이 부적절하다.
  • 논증 전략이 분명하게 기술되었고 적절하며, 추론 방법의 선택이 적절하고, 논증과 반론이 충분하고 핵심 주장을 적절히 옹호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본론은 (1) 감정 규범 개념을 도입해 사랑 감정의 사회적 구성성을 밝히는 부분, (2) 현대 매체·자본주의 환경이 특정 감정 규범(특히 고통=진정성)을 강화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 (3) Fisher의 실험을 재해석해 감정적 중독 가능성을 제시하는 부분, (4) 예상반론과 재반박으로 ‘모든 낭만적 사랑은 중독된다’는 결론을 강화하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흐름은 직관적으로 따라가기 어렵지 않지만, 각 단계가 어떤 전제로 작용해 최종 결론에 도달하는지 논리 구조를 한 번 더 분명히 드러내 줄 필요가 있다. 특히 “사회가 구성한 감정 규범의 학습 → 뇌의 보상/중독 시스템의 활성 → 모든 낭만적 사랑의 중독성”으로 일반화하는 부분은 몇 가지 중간 전제(예: 규범 학습과 보상 시스템 활성 간의 인과 관계, ‘중독’이라는 개념의 사용 범위)가 더 설명되어야 설득력이 높아질 것 같다. 지금도 흥미로운 연결이지만, 약간은 비약적인 느낌을 주는 지점이 있어, 중간 단계 논증을 강화하면 논문 전체의 힘이 많이 올라갈 것 같다.

다음을 참고하라.

  • 연역적 논증의 경우
    • 전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가?
    • 결론의 강한 주장(예: '유일한', '반드시' 등)에 대해 충분한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했는가?
  • 귀납적 논증의 경우
    • 제시한 사례나 자료들이 결론을 일반화하기에 충분한가?
    • 귀납적 결론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통계, 사례 분석)가 명확히 제시되었는가?
  • 유추의 경우
    • 유추 대상 간의 유사성(similarity)이 결론의 관련성(relevance)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가?
    • 유사성의 한계와 논리적 취약성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3. 참고문헌의 분석과 인용

  • 인용되고 있는 학자들의 입장이 필자의 핵심 쟁점과 딜레마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
  • 학자들의 논의 사이에서 차지하는 필자의 입장의 위상이 불분명하다.
  • 관련 학자들의 입장 정리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논쟁적 구조(찬반, 대비 등)가 드러나지 않는다.
  • 단순히 학자들의 단적인 주장이나 결론을 차용할 뿐, 그러한 결론에 이르기 위한 그들의 구체적인 논변을 인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
  • 쟁점을 둘러싼 실제 학술 논쟁과 그러한 논쟁에 논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문헌 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하다.
  • 인용된 부분이 해당 논변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학술 문헌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 인용한 학술 자료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출처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는가?
  • 신뢰할 만한 참고문헌으로부터 주요 논변을 제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자의 핵심적인 논변을 강화하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표기방법을 준수하며 인용되고 있다.
  • 종합적 평가: 감정 규범·사회구성론(엔더슨, Hochschild, Von Scheve 등), 낭만적 사랑 정의(Bergner 등), 문화적 차이(Karandashev), 중독·보상 시스템(Fisher) 등 논문의 각 부분을 뒷받침하는 문헌 선택이 적절하고, 해당 문헌들의 구체적 논변을 끌어와 사용하는 점이 좋다. 다만 Fisher의 본능론적 해석을 부분적으로 차용하면서 사회구성론적 틀로 재해석하는 부분에서, “나는 X의 이 부분은 받아들이되, Y 해석은 비판한다”는 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명시하면 참고문헌들 사이에서의 이론적 위치가 더 분명해질 것이다. 지금도 인용은 잘 되어 있지만, 필자의 목소리를 한층 더 전면에 세울 여지가 있다.

4. 구성

A. 서론의 구성

1. 배경 제시

  • 글이 다루고자 하는 난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실천적 필요성의 맥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 주제와 관련된 포괄적 사회현상이나 일반적 관찰만을 나열하고 있다.
  • 학술적 맥락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배경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

2. 선행연구 및 학술 논쟁 소개

  •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피상적으로 언급되었다.
  • 관련된 학술 논의의 입장을 구분해 소개하고, 각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
  • 선행연구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 기존 논쟁의 쟁점을 선명하게 소개하여 필자의 논의 진입점을 확보했다.

3. 핵심 주장(논제) 및 논증 전략 요약

  • 주장할 결론이 한 문장으로 명확히 요약되어 있다.
  • 핵심 논제가 여러 문장에 흩어져 있어 식별이 어렵다.
  •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논증 전략(추론구조)과 그 논증의 실질적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 주장의 근거는 나열되었지만, 결론과 논증의 긴밀성이 보이지 않는다.
  • 결론으로 나아가는 본문의 논증 전략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독자가 본문의 논증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논의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4. 서술 순서 제시 여부

  • 본론에서 논의될 주장의 전개 순서가 명시되지 않았다.
  • 논증 순서를 다소 감추거나, 모호하게 처리하였다.
  • 번호나 구문(예: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을 사용하는 등, 서술 구조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었다.

5. 서론 작성 종합 평가:

서론은 사랑의 감정에 대한 고전적 논쟁에서 출발해 본능론과 사회구성론의 대비, 그리고 현대 과학·매체 환경 속에서 이 논쟁이 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는 맥락을 잘 제시한다. 이어서 본능론/사회구성론 각각의 장점과 한계를 간단히 짚고, 그 위에서 “현대 낭만적 사랑의 사회적 구성성과 감정적 중독”이라는 자신의 문제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진입한다. 마지막 대목에서 세 부분의 논증 구도를 분명하게 안내해 두어 독자가 본론의 흐름을 미리 그려볼 수 있는 점도 좋다. 서론은 전체적으로 구조가 탄탄한 편이며, 다만 “중독”이라는 다소 강한 결론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실천적 함의를 한두 문장 정도만 덧붙이면 독자의 관심을 더 잘 사로잡을 수 있을 듯하다.

B. 본론의 구성

1. 논증의 전개 방향과 구조적 연관성

  • 결론을 옹호하는데 있어 불필요해 보이는 단락(들)이 있다.
  • 각 단락에서 주장하는 바와 결론과의 연계가 느슨하다.
  • 단락 사이에 필연적으로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주요 단락들의 논증들 사이의 관계가 상호 추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되었다.
  • 특정 또는 대개의 단락의 주장은 독립된 정보 나열에 가깝고, 논증적 추론이 생략되거나 불분명하다.
  • 근거들이 중복되거나, 랜덤하게 나열되어 설득력 있는 누적적 논증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 근거의 ‘다양성’을 위해 불필요하고 긴밀성이 떨어지는 논거가 무작위로 여럿 삽입되는 경향이 있다.
  • 경쟁적 입장들 사이에 ‘다들 조금씩 맞다’는 식의 절충적 결론으로 수렴하고 있다.
  • 앞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단순하게 제시하고, 여러 단락의 예상가능한 반박들을 검토하여 수정하여 개선하여 마지막에 새로운 세련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초기 주장을 수정하는 방식.)
  • 서론 → 핵심 전제1 논증 → 예상 반론 및 재반박 → 핵심 전제2 논증 → 결론 등의 연쇄를 이루면서 각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으로 나아가는 등, 단락들에서 드러나는 핵심 논증들이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예상반론 및 재반박 구성

  • 예상반론이 단순히 다른 관점이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지 않는다.
  • 예상반론이 나의 논증이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수준에서의 오해에 불과하다.
  • 예상반론이 단지 결론과 관련되어 있을 뿐, 반박하려는 논증과 무관하다.
  •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 피상적이거나,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로 마무리된다.
  • 재반박이 반론의 핵심 주장에 도전하지 않고 이와 타협하거나 일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 예상반론이 제기되는 단락이나 문장들의 위치가, 반박 대상이 되는 논증의 기술들의 위치와 어색하게 떨어져 있다.
  • 예상반론이 본론 내 적절한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고, 내 논증의 약점이나 추론의 취약 지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으며, 재반박 역시 이와 타협하지 않고 이러한 예상반론의 논증적 취약점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내 논증의 타당성을 회복하거나 강화한다.

3. 본론 작성 종합 평가:

본론의 각 블록(낭만적 사랑 정의, 감정 규범 개념, 규범의 강화, 현대 매체 환경, 고통=진정성 서사, 규범 내면화와 중독 가능성, 예상반론·재반박)은 논문이 설정한 두 축의 논제(사회구성, 중독 가능성)와 모두 관련이 있어 크게 불필요한 부분은 없다. 다만 단락 사이 연결이 “또한”, “이제”, “따라서”로 느슨하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각 소결론이 상위 결론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서술이 약해 전체가 조금 병렬적으로 나열된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각 큰 절의 마지막에서 “지금까지의 논의가 (1) 낭만적 사랑의 사회적 구성, (2) 감정 중독 가능성 중 어떤 부분을 어떻게 뒷받침하는지”를 짧게 명시해 주면, 본론의 논증적 결속력이 한층 강화될 것 같다. “모든 낭만적 사랑은 중독된다”는 결론에 대해, 긍정적 감정 규범까지 포함하는지, 행복한 사랑의 경우에도 중독성을 말할 수 있는지 등을 예상반론으로 분리해 다루는 점은 좋다. 이어서 Fisher의 ‘건설적 중독’ 개념을 끌어와 긍정적 감정에서도 동일한 보상·중독 회로가 작동한다는 점을 근거로 재반박을 구성한 것도 적절하다. 다만 이 부분에서도 중독의 개념을 어느 정도까지 확장해서 사용할 것인지(예: 단순한 강한 선호 vs 임상적/병리적 중독)를 짧게 정리해 두면, 재반박이 과도한 일반화처럼 읽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C. 결론의 구성

1. 논의 요약

  • 본론에서 제시한 논증의 핵심 구조(전제→결론)가 요약된 문장을 찾기 어렵다.
  • 요약 문장이 본론의 내용을 과포함하거나 과소포함하여 논문의 논의 범위에 혼란이 생긴다.
  • 요약 문장이 단지 주제 소개에 그치거나, 감상적 마무리에 그쳤다.
  • 요약 문장은 과포함 또는 과소포함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고, 이를 통해 논의의 흐름이 재구성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학문적 함의 및 기여 강조

  • 본 논의의 기존 논쟁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는 문장들을 찾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에서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구체적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연구가 기존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 결론이 과도하게 확대되거나, 암묵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 함의와 기여에 대한 서술을 통해, 해당 논문이 해결한 문제의 성격, 기존 연구와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결론이 적용 가능한 영역이 명확하고, 새로운 주장 없이, 앞선 논의의 정리와 재강조로 마무리되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경우 다루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도 본 논문이 다룬 것처럼 오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적 서술이 취해지고 있다.

3. 형식적 완결성

  • 결론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보나 주장, 논증으로 인해 논의의 범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론의 기능을 모호하게 만든다.
  • 결론 전반에서 요약, 기여, 함의 등의 서술에 집중하여 논문이 수행한 주장의 의미와 방향을 정리함으로써, 결론부 서술을 통해 전체 글의 함의와 의의를 분명히하며 마무리되었다.

4. 결론 작성 종합 평가:

결론은 본론의 주요 논증(감정 규범 개념, 현대 매체 환경에서의 규범 강화, 사회구성론적 관점에서 본 감정 중독 가능성)을 비교적 잘 정리해 주고, 자신의 작업이 사랑의 본능론 vs 사회구성론 논쟁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려 하는지, 그리고 “감정 규범” 개념을 통해 어떤 기여를 하려는지 명시하는 점이 좋다. Fisher 등의 신경과학적 연구를 사회구성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는 학제적 시도 역시 결론에서 잘 강조된다. 다만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식의 표현은 약간 크고 추상적인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어떤 후속 연구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예: 구체적인 질적 연구, 다른 감정 규범에 대한 적용 등)를 간단히 제안해 준다면 결론의 밀도가 더 높아질 것 같다.

5. 총평

A. 표현, 형식, 구성 측면에 대한 평가

전반적으로 학술적인 어조와 개념 사용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인용·주석 형식도 안정적이다. 다만 문장이 길고 정보가 많이 들어가서 독자가 숨이 좀 찰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특히 핵심 전제·소결론을 담은 문장은 두세 문장으로 쪼개 가독성을 높이면 좋겠다. 서론–본론–결론의 큰 구조는 잘 짜여 있고, 본론 내부의 구성도 주제별로 나뉘어 있어 방향성을 잃기 쉽지 않다. 구조적으로 필요한 것은 “각 절의 소결론이 전체 논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한두 문장으로 분명히 짚어 주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같은 내용으로도 훨씬 더 논증적인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B. 논증에 대한 평가

논제 자체는 명확하고, 사랑의 사회적 구성성과 감정 규범, 중독 가능성을 연결하려는 시도는 흥미롭고 의미가 있다. 감정 규범 이론과 현대 매체·자본주의 분석, 그리고 Fisher의 신경과학 연구를 함께 엮어내는 학제적 구성도 장점이다. 다만 “모든 낭만적 사랑은 중독된다”는 강한 결론에 비해 중간 단계 논증이 다소 빠르게 진행되는 인상이 있어, 감정 규범의 학습과 보상/중독 시스템 활성, 그리고 중독의 정의 사이의 관계를 조금 더 명료하게 정리해 줄 필요가 있다. 초고 단계에서 이미 아이디어와 자료는 충분히 풍부하므로, 이후 수정에서는 내용을 더 늘리기보다 핵심 추론 구조를 선명하게 다듬는 방향으로 다듬으면 좋을 것 같다.